저출생 직격탄…유치원도 ‘통폐합’ 아니면 ‘폐원’ 구조조정
입력 2023.12.06 (10:41)
수정 2023.12.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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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 여파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유치원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내년도 원아 모집이 시작됐지만 대전 공립유치원 대부분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소규모 유치원은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원생이 7명인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올해 7살인 4명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남는 원아는 단 3명.
결국, 2년간 휴원하고 인근 병설유치원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통합 유치원으로는 통학 차량이 운영됩니다.
[서혜은/대전 와동초 병설유치원 교사 : "아이들이 적다 보니 한 학급으로 해서 기존의 교실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각 연령별 발달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시범 도입된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사업으로, 내년엔 한 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전지역 공립 유치원의 3분의 2가량인 병설유치원 64곳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56%인 충원율이 더 하락하는 것은 물론,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한양희/대전시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 "현재의 상황으로는 이대로는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공립유치원의 다양한 유형을 찾아가야 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고..."]
올해 만 7천여 명인 대전지역 유치원 원아 수는 해마다 천 명 안팎씩 줄어 2027년 만 3천 명까지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7년 이후에는 대전지역 유치원의 학급당 원아 수가 10명 이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국공립 뿐만 아니라 사립 유치원도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만 대전 5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21곳의 유치원이 문을 닫는 등 저출생에 여파로 유치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통폐합과 휴·폐원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저출생 여파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유치원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내년도 원아 모집이 시작됐지만 대전 공립유치원 대부분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소규모 유치원은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원생이 7명인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올해 7살인 4명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남는 원아는 단 3명.
결국, 2년간 휴원하고 인근 병설유치원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통합 유치원으로는 통학 차량이 운영됩니다.
[서혜은/대전 와동초 병설유치원 교사 : "아이들이 적다 보니 한 학급으로 해서 기존의 교실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각 연령별 발달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시범 도입된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사업으로, 내년엔 한 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전지역 공립 유치원의 3분의 2가량인 병설유치원 64곳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56%인 충원율이 더 하락하는 것은 물론,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한양희/대전시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 "현재의 상황으로는 이대로는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공립유치원의 다양한 유형을 찾아가야 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고..."]
올해 만 7천여 명인 대전지역 유치원 원아 수는 해마다 천 명 안팎씩 줄어 2027년 만 3천 명까지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7년 이후에는 대전지역 유치원의 학급당 원아 수가 10명 이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국공립 뿐만 아니라 사립 유치원도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만 대전 5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21곳의 유치원이 문을 닫는 등 저출생에 여파로 유치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통폐합과 휴·폐원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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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 여파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유치원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내년도 원아 모집이 시작됐지만 대전 공립유치원 대부분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소규모 유치원은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원생이 7명인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올해 7살인 4명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남는 원아는 단 3명.
결국, 2년간 휴원하고 인근 병설유치원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통합 유치원으로는 통학 차량이 운영됩니다.
[서혜은/대전 와동초 병설유치원 교사 : "아이들이 적다 보니 한 학급으로 해서 기존의 교실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각 연령별 발달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시범 도입된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사업으로, 내년엔 한 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전지역 공립 유치원의 3분의 2가량인 병설유치원 64곳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56%인 충원율이 더 하락하는 것은 물론,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한양희/대전시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 "현재의 상황으로는 이대로는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공립유치원의 다양한 유형을 찾아가야 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고..."]
올해 만 7천여 명인 대전지역 유치원 원아 수는 해마다 천 명 안팎씩 줄어 2027년 만 3천 명까지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7년 이후에는 대전지역 유치원의 학급당 원아 수가 10명 이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국공립 뿐만 아니라 사립 유치원도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만 대전 5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21곳의 유치원이 문을 닫는 등 저출생에 여파로 유치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통폐합과 휴·폐원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저출생 여파로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유치원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내년도 원아 모집이 시작됐지만 대전 공립유치원 대부분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소규모 유치원은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원생이 7명인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올해 7살인 4명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남는 원아는 단 3명.
결국, 2년간 휴원하고 인근 병설유치원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통합 유치원으로는 통학 차량이 운영됩니다.
[서혜은/대전 와동초 병설유치원 교사 : "아이들이 적다 보니 한 학급으로 해서 기존의 교실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각 연령별 발달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시범 도입된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사업으로, 내년엔 한 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전지역 공립 유치원의 3분의 2가량인 병설유치원 64곳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56%인 충원율이 더 하락하는 것은 물론,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한양희/대전시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 : "현재의 상황으로는 이대로는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공립유치원의 다양한 유형을 찾아가야 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고..."]
올해 만 7천여 명인 대전지역 유치원 원아 수는 해마다 천 명 안팎씩 줄어 2027년 만 3천 명까지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7년 이후에는 대전지역 유치원의 학급당 원아 수가 10명 이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국공립 뿐만 아니라 사립 유치원도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만 대전 5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21곳의 유치원이 문을 닫는 등 저출생에 여파로 유치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통폐합과 휴·폐원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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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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