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혁신위 갈등’ 어디로…충돌? 봉합?

입력 2023.12.06 (12:21) 수정 2023.1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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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 지도부가 '중진 불출마' 내용을 담은 혁신안 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혁신위 지원 사격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우회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이런 가운데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후에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중진 불출마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내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올려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린 혁신위는 조기 해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면서 당 지도부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으로 막 돌아온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은 혁신위 손을 들어줬습니다.

[강승규/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지금 저희들이 상식적이지 않나."]

곧 퇴임을 앞둔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혁신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 자신의 유불리라든지 저 자신의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저 자신부터 버릴 생각입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는 이 같은 공세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회동을 합니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회동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며, 오후 4~5시쯤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가 회동에서 혁신위 권고안을 공천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혁신위에 '출구 전략'을 마련해 줄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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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지도부-혁신위 갈등’ 어디로…충돌? 봉합?
    • 입력 2023-12-06 12:21:49
    • 수정2023-12-06 12: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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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 지도부가 '중진 불출마' 내용을 담은 혁신안 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혁신위 지원 사격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우회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이런 가운데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후에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됩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중진 불출마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내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올려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린 혁신위는 조기 해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면서 당 지도부와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으로 막 돌아온 강승규 전 대통령실 수석은 혁신위 손을 들어줬습니다.

[강승규/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지금 저희들이 상식적이지 않나."]

곧 퇴임을 앞둔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혁신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 자신의 유불리라든지 저 자신의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저 자신부터 버릴 생각입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는 이 같은 공세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 가야죠."]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회동을 합니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회동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며, 오후 4~5시쯤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가 회동에서 혁신위 권고안을 공천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혁신위에 '출구 전략'을 마련해 줄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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