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우려에 정부 “3.7개월분 물량 확보…비축 물량 조기 방출”

입력 2023.12.06 (17:02) 수정 2023.12.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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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당국이 차량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요소수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사재기는 자제하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일시적인 수급 차질을 빚는 업체에는 공공비축 물량을 조기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가 3.7개월분 가량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가 확보하고 있던 물량 3개월분에 더해 국내 기업이 베트남 등에서 요소 5천 톤을 수입하기로 하면서 확보 물량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일부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 차량용 요소 국내 유통은 대부분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유소 등 유통 업체에는 한 번에 살 수 있는 한도를 설정하는 등 유통 안정화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조달청은 현재 한 달 사용분인 6천 톤 규모의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이른 시일 내 1만 2천 톤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시적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는 신청을 받아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2천톤 가량을 조기 방출합니다.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요소수 수급 상황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또 한중 통상장관 회의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중국발 요소수 수입 차질이 길어질 경우, 중국산 비중이 90% 이상인 요소의 공급선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다변화할 수 있게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공급망 기본법'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수입선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류재현/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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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대란’ 우려에 정부 “3.7개월분 물량 확보…비축 물량 조기 방출”
    • 입력 2023-12-06 17:02:11
    • 수정2023-12-06 19: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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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당국이 차량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하면서 요소수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사재기는 자제하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일시적인 수급 차질을 빚는 업체에는 공공비축 물량을 조기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가 3.7개월분 가량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가 확보하고 있던 물량 3개월분에 더해 국내 기업이 베트남 등에서 요소 5천 톤을 수입하기로 하면서 확보 물량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일부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 차량용 요소 국내 유통은 대부분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유소 등 유통 업체에는 한 번에 살 수 있는 한도를 설정하는 등 유통 안정화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조달청은 현재 한 달 사용분인 6천 톤 규모의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이른 시일 내 1만 2천 톤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시적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는 신청을 받아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2천톤 가량을 조기 방출합니다.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요소수 수급 상황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또 한중 통상장관 회의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중국발 요소수 수입 차질이 길어질 경우, 중국산 비중이 90% 이상인 요소의 공급선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다변화할 수 있게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공급망 기본법'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수입선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류재현/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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