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고 임피제 신부’ 선종 5주기 추모 음악회

입력 2023.12.06 (19:53) 수정 2023.1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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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한림읍 박은경 통신원입니다.

지난달 제주를 위해 헌신한 외국인 천주교 신부, 임피제 신부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한림읍 이시돌 금악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푸른 눈의 돼지 신부'로 알려진 임피제 신부는 1953년 선교를 위해 한국 땅을 밟고, 이듬해 제주로 건너오게 됐는데요.

제주시 한림지역 농민들을 위해 고국인 아일랜드의 축산업 기술을 도입한 성 이시돌 목장을 세웠습니다.

이외에도 제주에 다양한 의료시설과 유치원, 노인대학 등과 같은 교육 시설을 설립하며 일평생 제주도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런 임피제 신부의 선종 5주기를 맞아 열린 이번 추모 음악회는 임피제 신부의 생전 애창곡, 그리고 신부의 업적을 토대로 창작된 곡들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는데요.

[김경주/교육학 박사 : “6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주민들의 주체적 활동을 끌어내면서 자립을 도우셨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많은 이들을 돌보시기도 했고요. 무수히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요. 그런 활동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인간의 존엄을 실현하는 것이자 나와 관계하는 사회, 마을, 가정 등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했고요.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추모 음악회를 통해 임피제 신부가 남긴 정신을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과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빛나는 청춘학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어르신들이 원예, 난타교실, 웃음치료 등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지난 1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의 발표회가 한림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에어로빅팀, 난타팀, 실버댄스팀 등 어르신들이 그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고,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무대를 즐겼는데요.

여기에 복지관, 적십자사, 지역 로터리 클럽에서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발표회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양정선/'빛나는 청춘학교' 참여자 : "너무 기분 좋고요. 활력 넘치고 다 괜찮아요. 나이 많은 분들은 어디 가서 놀 기회도 없는데 이렇게 복지관에서 해주셔서 무대에 서니까 너무 좋아요."]

요즘 100세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한림 지역에 마련되기를 바라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뜻깊은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림 내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사진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열 명이 일주일에 한 번, 사진 강사와 함께 도내 곳곳을 다니며 제주 풍경의 아름다움과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았는데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서귀포, 그리고 한림읍 사무소 내 한수풀 갤러리 등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적장애인의 자립역량 향상을 위해 올해 1월에는 '만나Go! 해보Go! 배우Go! 쓰리Go!'라는 제목으로 갈옷, 도자기,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 프로그램도 진행됐었는데요.

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에 열린 사진 전시회에서 공예품도 함께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제주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관람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어느덧 2023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한 해가 되었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훈훈한 소식들이 많이 들리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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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고 임피제 신부’ 선종 5주기 추모 음악회
    • 입력 2023-12-06 19:53:39
    • 수정2023-12-07 10:53:48
    뉴스7(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한림읍 박은경 통신원입니다.

지난달 제주를 위해 헌신한 외국인 천주교 신부, 임피제 신부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한림읍 이시돌 금악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푸른 눈의 돼지 신부'로 알려진 임피제 신부는 1953년 선교를 위해 한국 땅을 밟고, 이듬해 제주로 건너오게 됐는데요.

제주시 한림지역 농민들을 위해 고국인 아일랜드의 축산업 기술을 도입한 성 이시돌 목장을 세웠습니다.

이외에도 제주에 다양한 의료시설과 유치원, 노인대학 등과 같은 교육 시설을 설립하며 일평생 제주도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런 임피제 신부의 선종 5주기를 맞아 열린 이번 추모 음악회는 임피제 신부의 생전 애창곡, 그리고 신부의 업적을 토대로 창작된 곡들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는데요.

[김경주/교육학 박사 : “6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주민들의 주체적 활동을 끌어내면서 자립을 도우셨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많은 이들을 돌보시기도 했고요. 무수히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요. 그런 활동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인간의 존엄을 실현하는 것이자 나와 관계하는 사회, 마을, 가정 등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했고요.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추모 음악회를 통해 임피제 신부가 남긴 정신을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과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빛나는 청춘학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어르신들이 원예, 난타교실, 웃음치료 등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지난 1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의 발표회가 한림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에어로빅팀, 난타팀, 실버댄스팀 등 어르신들이 그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고,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무대를 즐겼는데요.

여기에 복지관, 적십자사, 지역 로터리 클럽에서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발표회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양정선/'빛나는 청춘학교' 참여자 : "너무 기분 좋고요. 활력 넘치고 다 괜찮아요. 나이 많은 분들은 어디 가서 놀 기회도 없는데 이렇게 복지관에서 해주셔서 무대에 서니까 너무 좋아요."]

요즘 100세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한림 지역에 마련되기를 바라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뜻깊은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림 내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사진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열 명이 일주일에 한 번, 사진 강사와 함께 도내 곳곳을 다니며 제주 풍경의 아름다움과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았는데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서귀포, 그리고 한림읍 사무소 내 한수풀 갤러리 등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적장애인의 자립역량 향상을 위해 올해 1월에는 '만나Go! 해보Go! 배우Go! 쓰리Go!'라는 제목으로 갈옷, 도자기,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 프로그램도 진행됐었는데요.

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에 열린 사진 전시회에서 공예품도 함께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제주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관람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어느덧 2023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한 해가 되었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훈훈한 소식들이 많이 들리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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