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도 모두 꺼져”…갑작스런 정전에 아수라장

입력 2023.12.06 (21:32) 수정 2023.12.06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창 사람들이 활동하는 오후 시간에 울산 도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신호등은 꺼지고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멈춰서면서 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로터리 주변 신호등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하는 차량들.

경찰들이 수신호로 교통 정리에 나서지만 쉽지 않습니다.

울산 시내 140여 개 신호등이 정전으로 멈춰선 겁니다.

보다 못한 시민들도 교통정리를 돕고 나섰습니다.

인근 전통 시장도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특히 수산물을 다루는 상점에서는 전복 등의 폐사가 잇따랐습니다.

[한동오/수산물업체 상인 : "에어(기포)가 나와 가지고 기포가 나와서 물이 회전이 되고 해야지 이거 다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일부 상점은 한 시간 넘도록 정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건물의 비상 발전기 작동 연기를 화재로 오인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또 병원은 물론 경찰서 등 관공서도 전기가 끊겨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 등 7백 5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 15만 5천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6일) 오후 3시 40분쯤.

정전은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인근 변전소의 변전기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설비 이상으로 추정되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호등도 모두 꺼져”…갑작스런 정전에 아수라장
    • 입력 2023-12-06 21:32:31
    • 수정2023-12-06 22:23:30
    뉴스 9
[앵커]

한창 사람들이 활동하는 오후 시간에 울산 도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신호등은 꺼지고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멈춰서면서 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로터리 주변 신호등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하는 차량들.

경찰들이 수신호로 교통 정리에 나서지만 쉽지 않습니다.

울산 시내 140여 개 신호등이 정전으로 멈춰선 겁니다.

보다 못한 시민들도 교통정리를 돕고 나섰습니다.

인근 전통 시장도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특히 수산물을 다루는 상점에서는 전복 등의 폐사가 잇따랐습니다.

[한동오/수산물업체 상인 : "에어(기포)가 나와 가지고 기포가 나와서 물이 회전이 되고 해야지 이거 다 살아 있는 생물입니다."]

일부 상점은 한 시간 넘도록 정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건물의 비상 발전기 작동 연기를 화재로 오인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또 병원은 물론 경찰서 등 관공서도 전기가 끊겨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 등 7백 5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 15만 5천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6일) 오후 3시 40분쯤.

정전은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인근 변전소의 변전기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설비 이상으로 추정되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