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에 김홍일…여 “정상화 시급”·야 “제2의 탄핵”

입력 2023.12.07 (06:02) 수정 2023.12.07 (0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탄핵을 앞두고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방통위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포털사이트 규제 등 정교한 업무를 꼼꼼하게 다루란 뜻이 반영된 거란 평갑니다.

야권은 또다시 탄핵 카드를 꺼내 들 분위깁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멈춰선 방통위를 안정시킬 새 수장으로 법조인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업무 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 낼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방통위 최대 현안은 대형 포털사에 대한 규제와 '가짜뉴스' 심의 문젭니다.

모두 정교한 법리 적용이 핵심.

윤 대통령과 일한 특수통 검사 출신이란 비판에도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법 논란을 돌파하고 각종 규제와 개혁 작업을 추진할 능력을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여당은 즉각 야당에 인준 협조를 요청했지만, 야권은 제2의 탄핵을 맞게 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특수통 검사'가 어떻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말입니까? 어불성설의 인사입니다."]

야당의 거센 반발로 인사청문회 난항이 예상되지만, 준비 속도 등을 고려하면 김 후보자의 연내 취임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통위원장에 김홍일…여 “정상화 시급”·야 “제2의 탄핵”
    • 입력 2023-12-07 06:02:22
    • 수정2023-12-07 06:13:42
    뉴스광장 1부
[앵커]

탄핵을 앞두고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방통위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포털사이트 규제 등 정교한 업무를 꼼꼼하게 다루란 뜻이 반영된 거란 평갑니다.

야권은 또다시 탄핵 카드를 꺼내 들 분위깁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멈춰선 방통위를 안정시킬 새 수장으로 법조인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업무 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 낼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방통위 최대 현안은 대형 포털사에 대한 규제와 '가짜뉴스' 심의 문젭니다.

모두 정교한 법리 적용이 핵심.

윤 대통령과 일한 특수통 검사 출신이란 비판에도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법 논란을 돌파하고 각종 규제와 개혁 작업을 추진할 능력을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여당은 즉각 야당에 인준 협조를 요청했지만, 야권은 제2의 탄핵을 맞게 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특수통 검사'가 어떻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말입니까? 어불성설의 인사입니다."]

야당의 거센 반발로 인사청문회 난항이 예상되지만, 준비 속도 등을 고려하면 김 후보자의 연내 취임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