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공갈 협박 당했다며 옛 동료 고소…“상습 폭행 당했다” 반박

입력 2023.12.07 (09:55) 수정 2023.12.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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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며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전직 야구 선수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고소를 당한 전직 야구선수 A 씨 측은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김 씨 측 주장을 강하게 반박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김하성 선수 측이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전직 야구선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A 씨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자신과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한 뒤 계속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소 이유로는 "술집 몸싸움 뒤 A씨가 돈을 요구해 합의금을 건넸지만, 그 뒤에도 금품 요구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김 선수의 KBO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후배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입니다.

A 씨 측은 "은퇴 후에 김 씨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했고 미국으로도 건너가 김 선수의 잔심부름까지 해줬다"며 "김 씨에게서 일방적이고 상습적 폭행을 당했다"고 맞섰습니다. 또, "합의금을 받은 뒤에도 계속 협박했다는 김 씨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 모두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향후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어제(6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 선수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측은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올해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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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7 09:55:18
    • 수정2023-12-07 20:01:22
    사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며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전직 야구 선수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고소를 당한 전직 야구선수 A 씨 측은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김 씨 측 주장을 강하게 반박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김하성 선수 측이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전직 야구선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A 씨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자신과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한 뒤 계속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소 이유로는 "술집 몸싸움 뒤 A씨가 돈을 요구해 합의금을 건넸지만, 그 뒤에도 금품 요구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김 선수의 KBO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후배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입니다.

A 씨 측은 "은퇴 후에 김 씨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했고 미국으로도 건너가 김 선수의 잔심부름까지 해줬다"며 "김 씨에게서 일방적이고 상습적 폭행을 당했다"고 맞섰습니다. 또, "합의금을 받은 뒤에도 계속 협박했다는 김 씨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 모두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향후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어제(6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 선수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측은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하성 선수는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올해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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