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5병·안주 7개 시켜놓고”…무전취식에 사장님은 ‘분통’

입력 2023.12.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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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가게맥주집으로 불리는 '가맥집'에서 남성 3명이 술을 먹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소주 5병에 안주를 7개나 시켰는데, 단 한 명도 계산하지 않은 채 주인 몰래 가게를 빠져나간겁니다.

반나절이 훌쩍 지난 시점까지도 사장에게도, 경찰에게도 따로 연락이 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 올해도 소상공인 울리는 '무전취식'

"소상공인으로서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장사고, 최대한 손님들께 싸게 드리려 술도 4,500원에 팔면서 가격도 낮게 판매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전취식'이 반복되면 타격이 큽니다"

- 무전취식 피해가게 사장 -

오늘 새벽 12시 1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가게에서 남성 3명이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나갔습니다.

이들이 먹은 건 '소주 5병에 계란말이·오징어 등 안주 7개' 모두 5만 800원어치.

피해 사장은, "이들이 계산대 앞으로 왔을 때 '계산해달라'며 사장을 부르지도 않았다"며 "되려 '나가자'는 식으로 친구의 등을 떠미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결제할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장은 "CCTV를 본 경찰도 '이상하긴 하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전취식 피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사건까지 하면 벌써 3번째입니다.

사장은 "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게라 2번째까진 '그럴수도 있지'하는 마음에 선처하고 봐줬었는데 이제는 더는 못 참겠다 "며 하소연했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무전취식 일당' 추적 중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가게로 출동해 남성들이 사용했던 소주잔, 소주병 등을 가져왔습니다.

경찰은 잔과 병에 남은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주의※ 무전취식도 처벌 대상

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 제3조 39호에 해당돼 1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상습성과 고의성이 인정돼 사기죄 성립 요건을 갖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혹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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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7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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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가게맥주집으로 불리는 '가맥집'에서 남성 3명이 술을 먹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소주 5병에 안주를 7개나 시켰는데, 단 한 명도 계산하지 않은 채 주인 몰래 가게를 빠져나간겁니다.

반나절이 훌쩍 지난 시점까지도 사장에게도, 경찰에게도 따로 연락이 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 올해도 소상공인 울리는 '무전취식'

"소상공인으로서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장사고, 최대한 손님들께 싸게 드리려 술도 4,500원에 팔면서 가격도 낮게 판매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전취식'이 반복되면 타격이 큽니다"

- 무전취식 피해가게 사장 -

오늘 새벽 12시 1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가게에서 남성 3명이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나갔습니다.

이들이 먹은 건 '소주 5병에 계란말이·오징어 등 안주 7개' 모두 5만 800원어치.

피해 사장은, "이들이 계산대 앞으로 왔을 때 '계산해달라'며 사장을 부르지도 않았다"며 "되려 '나가자'는 식으로 친구의 등을 떠미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결제할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장은 "CCTV를 본 경찰도 '이상하긴 하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전취식 피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사건까지 하면 벌써 3번째입니다.

사장은 "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게라 2번째까진 '그럴수도 있지'하는 마음에 선처하고 봐줬었는데 이제는 더는 못 참겠다 "며 하소연했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무전취식 일당' 추적 중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가게로 출동해 남성들이 사용했던 소주잔, 소주병 등을 가져왔습니다.

경찰은 잔과 병에 남은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주의※ 무전취식도 처벌 대상

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 제3조 39호에 해당돼 1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상습성과 고의성이 인정돼 사기죄 성립 요건을 갖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혹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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