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옛 붉은대게타운 용지 민자 유치 답보

입력 2023.12.07 (19:37) 수정 2023.12.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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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가 옛 붉은대게타운 예정 용지에 테마관광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수년째 민간 사업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영랑호 인근의 옛 붉은대게타운 예정 용지입니다.

속초시는 2013년부터 이 일대에 붉은대게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속초시는 2019년부터 민간사업자를 유치를 통해 테마관광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민간 사업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용지는 덩그러니 방치돼 있습니다.

[배금주/속초시 영랑동 주민자치위원장 : "아무래도 보기가 너무 안 좋죠. 어떤 게 들어오든 영랑동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를 바라죠.) 여기 북부권이 너무 낙후돼 있으니까…."]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네 차례 사업자 공모가 시행됐지만, 신청한 업체는 한 곳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기준 점수 미달로 탈락했습니다.

이후에도 마땅한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용지 면적이 2,600여 제곱미터로 다소 좁은 데다 인근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업자 관심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인근 군부대 시설의 영향으로 건물을 지을 때 7층, 30미터 이하 고도제한을 받는 것도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당장 민간사업자 유치가 쉽지 않은 만큼 민간투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두루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상현/속초시 관광인프라 팀장 : "저희가 재정 사업으로 국비 좀 받아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있으면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른 부서에서 그 부지를 활용해서 공모를 신청할 수 있으면 저희가 협조하겠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침체된 속초시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옛 붉은대게타운 용지 활용에 대한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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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옛 붉은대게타운 용지 민자 유치 답보
    • 입력 2023-12-07 19:37:40
    • 수정2023-12-07 19:57:50
    뉴스7(춘천)
[앵커]

속초시가 옛 붉은대게타운 예정 용지에 테마관광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수년째 민간 사업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영랑호 인근의 옛 붉은대게타운 예정 용지입니다.

속초시는 2013년부터 이 일대에 붉은대게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결국, 속초시는 2019년부터 민간사업자를 유치를 통해 테마관광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민간 사업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용지는 덩그러니 방치돼 있습니다.

[배금주/속초시 영랑동 주민자치위원장 : "아무래도 보기가 너무 안 좋죠. 어떤 게 들어오든 영랑동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를 바라죠.) 여기 북부권이 너무 낙후돼 있으니까…."]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네 차례 사업자 공모가 시행됐지만, 신청한 업체는 한 곳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기준 점수 미달로 탈락했습니다.

이후에도 마땅한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용지 면적이 2,600여 제곱미터로 다소 좁은 데다 인근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업자 관심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인근 군부대 시설의 영향으로 건물을 지을 때 7층, 30미터 이하 고도제한을 받는 것도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당장 민간사업자 유치가 쉽지 않은 만큼 민간투자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두루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상현/속초시 관광인프라 팀장 : "저희가 재정 사업으로 국비 좀 받아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있으면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른 부서에서 그 부지를 활용해서 공모를 신청할 수 있으면 저희가 협조하겠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침체된 속초시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옛 붉은대게타운 용지 활용에 대한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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