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 상병 사건’ 조사 박정훈 해병대 대령 첫 공판

입력 2023.12.07 (19:40) 수정 2023.12.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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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의 사건 조사를 담당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은 더딘 수사가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역 동기들과 함께 군사법원에 도착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 모 상병의 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은 검찰단의 무도한 수사와 기소로 인해 군사재판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경찰의 수사는 요원하고, 또한 수사 외압을 규명하는 공수처의 수사 역시 더디기만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채 상병의 순직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사가 더디다고 강조하며, 재판에 성실히 임해 무고를 밝히겠다고 강변했습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당시 사건 조사 기록을 경찰에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박 전 단장이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전 단장은 기록을 넘기는걸 보류하란 지시를 명시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보고서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며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지난달 군사경찰병과장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한편, 고 채 상병의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수차례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진술서를 지난달, 군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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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채 상병 사건’ 조사 박정훈 해병대 대령 첫 공판
    • 입력 2023-12-07 19:40:06
    • 수정2023-12-07 19:53:36
    뉴스7(청주)
[앵커]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의 사건 조사를 담당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은 더딘 수사가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역 동기들과 함께 군사법원에 도착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 모 상병의 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은 검찰단의 무도한 수사와 기소로 인해 군사재판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경찰의 수사는 요원하고, 또한 수사 외압을 규명하는 공수처의 수사 역시 더디기만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채 상병의 순직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사가 더디다고 강조하며, 재판에 성실히 임해 무고를 밝히겠다고 강변했습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당시 사건 조사 기록을 경찰에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박 전 단장이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전 단장은 기록을 넘기는걸 보류하란 지시를 명시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보고서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며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지난달 군사경찰병과장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한편, 고 채 상병의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수차례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진술서를 지난달, 군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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