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228일 만에 소환 조사…검찰 “수수 의원도 소환 검토”

입력 2023.12.07 (21:38) 수정 2023.12.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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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일(8일) 소환되는데, 앞으로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도 줄줄이 검찰에 불려 나갈 전망입니다.

김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이정근 녹취파일'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검찰 수사가 언론에 공개되자 프랑스에 머물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월 24일 :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후 '자신을 구속하라'며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자진 출석하고, 검찰 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던 송 전 대표가 내일(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송 전 대표 귀국 후 228일, 7개월여 만입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당선을 위해 300만 원씩 든 돈 봉투 20개 등을 현역 의원들에게 살포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 기소된 윤관석 의원 재판에서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자라며 의원 21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모두 돈봉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 봉투 의혹부터 외곽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송 전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을 자신한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유튜브 송영길TV : "저는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 있고…"]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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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귀국 228일 만에 소환 조사…검찰 “수수 의원도 소환 검토”
    • 입력 2023-12-07 21:38:15
    • 수정2023-12-07 21:41:56
    뉴스 9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일(8일) 소환되는데, 앞으로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도 줄줄이 검찰에 불려 나갈 전망입니다.

김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이정근 녹취파일'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검찰 수사가 언론에 공개되자 프랑스에 머물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월 24일 :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후 '자신을 구속하라'며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자진 출석하고, 검찰 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던 송 전 대표가 내일(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송 전 대표 귀국 후 228일, 7개월여 만입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당선을 위해 300만 원씩 든 돈 봉투 20개 등을 현역 의원들에게 살포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 기소된 윤관석 의원 재판에서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자라며 의원 21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모두 돈봉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 봉투 의혹부터 외곽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송 전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을 자신한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유튜브 송영길TV : "저는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 있고…"]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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