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키워드] 삐뚤빼뚤 한글로 “마지막으로 좋은 일”…두 할머니의 편지

입력 2023.12.08 (07:31) 수정 2023.12.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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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키워드 볼까요.

'할머니'입니다.

이번 소식은 두 할머니 이야깁니다.

한 분은 올해 연세가 여든다섯, 다른 분은 아흔네 살이신데,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팔십다섯을 마주한 인생을 살면서 좋은 일 한 번도 못 해봤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어린이한테 써보고 싶다" 지난 5일, 이필희라는 성함의 할머니가 안동의 한 복지센터에 현금 30만 원을 전했습니다.

지난 1년간 빈 병을 판 돈에, 오 남매 자녀들이 준 용돈을 조금씩 아껴 모았다는데요.

액수가 작다며, 서툰 한글을 이해해달라며,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를 위해 써 달라"고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 아흔네 살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는데요.

봉투 겉면엔 서툰 한글로 "손자 손녀들이 도움을 받았다"며 "부모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써 달라"는 요청이 적혀 있었습니다.

글이 좀 서툴면 어떻습니까, 두 할머니의 마음이 어떤 나눔보다 크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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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은 두 할머니 이야깁니다.

한 분은 올해 연세가 여든다섯, 다른 분은 아흔네 살이신데,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팔십다섯을 마주한 인생을 살면서 좋은 일 한 번도 못 해봤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어린이한테 써보고 싶다" 지난 5일, 이필희라는 성함의 할머니가 안동의 한 복지센터에 현금 30만 원을 전했습니다.

지난 1년간 빈 병을 판 돈에, 오 남매 자녀들이 준 용돈을 조금씩 아껴 모았다는데요.

액수가 작다며, 서툰 한글을 이해해달라며,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를 위해 써 달라"고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 아흔네 살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네고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는데요.

봉투 겉면엔 서툰 한글로 "손자 손녀들이 도움을 받았다"며 "부모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써 달라"는 요청이 적혀 있었습니다.

글이 좀 서툴면 어떻습니까, 두 할머니의 마음이 어떤 나눔보다 크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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