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전, 개폐장치 고장 추정”…상업시설 피해 집중

입력 2023.12.08 (07:42) 수정 2023.12.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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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울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당이나 상점 등 상업시설에 특히 피해가 집중됐는데, 한국전력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모두 꺼져 도로 위에 뒤엉켜버린 차량들.

연신 울려대는 경적 소리로 도로는 엉망입니다.

전통 시장은 순식간에 암흑 천지로 변했고, 갑작스런 정전으로 행여 물건이 상할까,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시장 상인 : "(파는 건 다 팔아요?) 못 팔죠 정전이 돼가지고…."]

울산 남구와 울주군 15만 5천여 가구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2017년 서울·경기 20여만 가구의 정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한국전력은 남구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곳 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전 당시 28년 된 노후 개폐 장치의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작업 구역이 아닌 곳의 개폐장치에 원인 모를 이상이 생겨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종우/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 전력관리처 차장 : "현재까지 밝혀진 고장 원인은 개폐 장치 내부 절연 파괴로 추정이 되며 상세한 고장 원인은 사내외 합동 전문가를 구성하여 추가적으로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전 이후 접수된 피해신고는 모두 백 여건.

대부분, 일반 상점과 식당 등 상업시설의 피해였습니다.

정전 발생 지역이 주택가여서, 산업단지의 대규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전은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피해 접수를 계속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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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정전, 개폐장치 고장 추정”…상업시설 피해 집중
    • 입력 2023-12-08 07:42:21
    • 수정2023-12-08 0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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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울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당이나 상점 등 상업시설에 특히 피해가 집중됐는데, 한국전력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모두 꺼져 도로 위에 뒤엉켜버린 차량들.

연신 울려대는 경적 소리로 도로는 엉망입니다.

전통 시장은 순식간에 암흑 천지로 변했고, 갑작스런 정전으로 행여 물건이 상할까,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시장 상인 : "(파는 건 다 팔아요?) 못 팔죠 정전이 돼가지고…."]

울산 남구와 울주군 15만 5천여 가구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2017년 서울·경기 20여만 가구의 정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한국전력은 남구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곳 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전 당시 28년 된 노후 개폐 장치의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작업 구역이 아닌 곳의 개폐장치에 원인 모를 이상이 생겨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종우/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 전력관리처 차장 : "현재까지 밝혀진 고장 원인은 개폐 장치 내부 절연 파괴로 추정이 되며 상세한 고장 원인은 사내외 합동 전문가를 구성하여 추가적으로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전 이후 접수된 피해신고는 모두 백 여건.

대부분, 일반 상점과 식당 등 상업시설의 피해였습니다.

정전 발생 지역이 주택가여서, 산업단지의 대규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전은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피해 접수를 계속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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