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노동조합법·방송 3법’ 재표결

[앵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노동조합법 개정안과 방송 3법에 대한 재표결과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법정 처리 시한을 이미 넘긴 내년도 예산안은 여야가 오는 20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립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정부가 재의를 요구한 노동조합법 개정안과 방송3법에 대한 재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의결이 이뤄지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해 해당 법안들은 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가중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하면서 오래 지속된 소모적 논쟁을 이번에 종결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가중시키기 위해 끝내 재의요구권 행사 상황까지 만들어 낸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아직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아 오늘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가지 못했는데, 여야는 2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보고서는 합의로 채택했고, 이번 본회의에서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28일로 잡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홍익표/더불어주당 원내대표 : "20일 날은 무조건 예산안 통과하고, 28일 날은 양 특검법과 이태원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국정조사도 함께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본회의에서는 교권 회복을 위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등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