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 만에 공동연락사무소 잔해 철거…“개성공단 무단가동 증가”

입력 2023.12.08 (17:12) 수정 2023.12.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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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20년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를 3년 만에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공장 30여 곳을 무단으로 가동 중 것으로 파악됐는데 반년 새 3배나 늘어난 수준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를 지난달 말부터 철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20년 6월 일부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3년 이상 잔해를 방치해왔습니다.

북한이 갑자기 연락사무소 철거에 나선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무단 가동하는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시설이 30여 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난 5월 통일부가 파악한 무단 가동 공장 규모와 비교하면 반년 사이 3배나 늘었습니다.

앞서 KBS가 지난 10월 위성사진 분석으로 확인한 개성공단 내 무단 가동 공장은 20여 곳으로, 전자제품 생산업체, 주방용품 제조업체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번 연락사무소 잔해 철거와 개성공단 무단 가동 현황은 위성정보와 육안 관찰 등을 토대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 정부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지적한다."]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을 상대로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서도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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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년 만에 공동연락사무소 잔해 철거…“개성공단 무단가동 증가”
    • 입력 2023-12-08 17:12:30
    • 수정2023-12-08 1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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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20년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를 3년 만에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공장 30여 곳을 무단으로 가동 중 것으로 파악됐는데 반년 새 3배나 늘어난 수준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를 지난달 말부터 철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20년 6월 일부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3년 이상 잔해를 방치해왔습니다.

북한이 갑자기 연락사무소 철거에 나선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무단 가동하는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시설이 30여 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난 5월 통일부가 파악한 무단 가동 공장 규모와 비교하면 반년 사이 3배나 늘었습니다.

앞서 KBS가 지난 10월 위성사진 분석으로 확인한 개성공단 내 무단 가동 공장은 20여 곳으로, 전자제품 생산업체, 주방용품 제조업체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번 연락사무소 잔해 철거와 개성공단 무단 가동 현황은 위성정보와 육안 관찰 등을 토대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 정부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지적한다."]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을 상대로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서도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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