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 조기 종료 후폭풍…“국민의힘은 위기 상황”

입력 2023.12.08 (21:02) 수정 2023.12.08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혁신위원회 해체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거센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기득권을 움켜쥐고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서 불과 6명만 당선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공개되면서 김기현 지도부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일 만에 용두사미로 해체한 혁신위를 두고, 당내에선 김기현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 상황입니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혁신위를 통해서 혁신하겠다는 그 약속에 대해서 국민께 응답하실 때입니다."]

"혁신의 기회를 놓치면 당의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 "사즉생의 절박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우려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당 안팎 여론이 악화 되자, 국민의힘은 예정일보다 일찍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미 알려진 이수정 교수 외에 유명 육아도서 저자인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 탈북 공학도 박충권 씨 등 5명이 포함됐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 안전, 보육 등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분들로…"]

하지만 서울 판세가 강남 6개 지역구만 우세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알려지면서 당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당 지도부에게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서울 우세 지역은 4곳 정도라며 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인데, 크게 동요하는 당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혁신위 조기 종료 후폭풍…“국민의힘은 위기 상황”
    • 입력 2023-12-08 21:02:33
    • 수정2023-12-08 22:16:42
    뉴스 9
[앵커]

혁신위원회 해체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거센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기득권을 움켜쥐고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서 불과 6명만 당선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공개되면서 김기현 지도부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일 만에 용두사미로 해체한 혁신위를 두고, 당내에선 김기현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 상황입니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혁신위를 통해서 혁신하겠다는 그 약속에 대해서 국민께 응답하실 때입니다."]

"혁신의 기회를 놓치면 당의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 "사즉생의 절박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우려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당 안팎 여론이 악화 되자, 국민의힘은 예정일보다 일찍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미 알려진 이수정 교수 외에 유명 육아도서 저자인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 탈북 공학도 박충권 씨 등 5명이 포함됐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 안전, 보육 등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분들로…"]

하지만 서울 판세가 강남 6개 지역구만 우세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알려지면서 당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당 지도부에게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서울 우세 지역은 4곳 정도라며 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인데, 크게 동요하는 당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