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 협력”

입력 2023.12.09 (10:24) 수정 2023.1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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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외국으로부터의 가짜 뉴스를 비롯한 영향적 공작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다고 보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오늘(9일) 3국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3국 안보실장들은 먼저,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안보와 경제, 기술을 망라하는 포괄적 협력 정신과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국 정상이 제시한 방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근 3차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비핵화 의무, 군사 협력 방지 의무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세 나라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3국 방위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3국 안보실장들은 또,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으로부터의 가짜뉴스 등 중대한 정보 조작이 선거의 공정한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3국이 연계해 대처할 것도 확인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와 관련해, "한미일 전략적 협력 범위가 매우 넓고 깊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내년에도 이런 협의를 이어가면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후) 4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한미일 파트너십이 될 지를 봤다"면서 "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정부 각급, 전 부처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미 안보실장은 이와는 별도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ㆍ신흥기술 대화(Next Generation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Dialogue)'를 개최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양자 간 기술 협력을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미 양측은 오늘 회의에서, 양국과 유사 입장 파트너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니셔티브의 중심을 전략 기술에 두겠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반도체 공급망·기술, 바이오기술,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기술, 양자 과학·기술, 디지털 연결성 그리고 인공지능 등 6대 주요 전략 기술 분야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측이 내년에 인도까지 포함해 한·미·인도간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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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9 10:24:07
    • 수정2023-12-09 14:29:27
    정치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외국으로부터의 가짜 뉴스를 비롯한 영향적 공작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다고 보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오늘(9일) 3국 안보실장 회의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3국 안보실장들은 먼저,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안보와 경제, 기술을 망라하는 포괄적 협력 정신과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국 정상이 제시한 방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근 3차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비핵화 의무, 군사 협력 방지 의무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세 나라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3국 방위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3국 안보실장들은 또,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으로부터의 가짜뉴스 등 중대한 정보 조작이 선거의 공정한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3국이 연계해 대처할 것도 확인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와 관련해, "한미일 전략적 협력 범위가 매우 넓고 깊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내년에도 이런 협의를 이어가면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후) 4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한미일 파트너십이 될 지를 봤다"면서 "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정부 각급, 전 부처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미 안보실장은 이와는 별도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ㆍ신흥기술 대화(Next Generation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ies Dialogue)'를 개최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양자 간 기술 협력을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미 양측은 오늘 회의에서, 양국과 유사 입장 파트너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니셔티브의 중심을 전략 기술에 두겠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반도체 공급망·기술, 바이오기술,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기술, 양자 과학·기술, 디지털 연결성 그리고 인공지능 등 6대 주요 전략 기술 분야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측이 내년에 인도까지 포함해 한·미·인도간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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