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감사 의혹’ 유병호 15시간 조사…공수처, 재소환 여부 검토

입력 2023.12.10 (14:29) 수정 2023.1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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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이른바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시간의 조사를 마쳤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오늘(10일) 유 사무총장이 제출한 의견서와 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다른 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 1월 공수처 지휘부 퇴임 등의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어제(9일) 조사에서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감사 활동’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부분 질문에 대해 의견서와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오늘 새벽 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긴 그렇다”며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표적 감사 의혹에 어떻게 소명했는지’, ‘공수처가 어떤 증거를 제시했는지’, ‘추가 소환 요청이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전현희 표적 감사’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감사원이 지난해 8월 제보를 근거로 전 전 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 등을 특별감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에게 보고서 문서를 제시하지 않고, 위법하게 권익위원회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지난 10월부터 공수처에서 수차례 소환 통보를 받아왔지만,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예산 심의 등을 이유로 불응해 해오다 어제(9일)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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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0 14:29:45
    • 수정2023-12-10 14:30:15
    사회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이른바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시간의 조사를 마쳤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오늘(10일) 유 사무총장이 제출한 의견서와 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다른 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 1월 공수처 지휘부 퇴임 등의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어제(9일) 조사에서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감사 활동’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부분 질문에 대해 의견서와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오늘 새벽 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긴 그렇다”며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표적 감사 의혹에 어떻게 소명했는지’, ‘공수처가 어떤 증거를 제시했는지’, ‘추가 소환 요청이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전현희 표적 감사’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감사원이 지난해 8월 제보를 근거로 전 전 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 등을 특별감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에게 보고서 문서를 제시하지 않고, 위법하게 권익위원회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지난 10월부터 공수처에서 수차례 소환 통보를 받아왔지만,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예산 심의 등을 이유로 불응해 해오다 어제(9일)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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