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화 중단이 북핵 발전 촉진”…여 “어느 나라 대통령이었나”

입력 2023.12.10 (21:03) 수정 2023.12.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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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합의 파기와 대화중단이 핵 발전을 촉진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자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집권 5년 내내 북한을 향한 짝사랑을 보여 줬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북한의 화답은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한 위협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퇴임 이후 찾았던 첫 공식 행사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9월 :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한다는 것은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엔 북핵 관련 책을 소개하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게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핵 발전을 촉진시켜 왔다는 사실을 해당 책이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는 겁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상항을 악화시켜 왔다는 것도 책이 보여 준다고 소개했습니다.

여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분이 맞는지 의심케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집권 5년 내내 북한을 향한 일방적 구애와 지독한 짝사랑을 보여 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북한의 화답은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한 위협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말로만 하는 평화 타령, 북한을 달래고 북한에 읍소한 대북정책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에 답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책 소개 메시지일 뿐이라며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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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화 중단이 북핵 발전 촉진”…여 “어느 나라 대통령이었나”
    • 입력 2023-12-10 21:03:51
    • 수정2023-12-10 2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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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합의 파기와 대화중단이 핵 발전을 촉진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자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집권 5년 내내 북한을 향한 짝사랑을 보여 줬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북한의 화답은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한 위협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퇴임 이후 찾았던 첫 공식 행사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전 대통령/지난 9월 :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한다는 것은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엔 북핵 관련 책을 소개하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게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핵 발전을 촉진시켜 왔다는 사실을 해당 책이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는 겁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결정적인 변곡점마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상항을 악화시켜 왔다는 것도 책이 보여 준다고 소개했습니다.

여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분이 맞는지 의심케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집권 5년 내내 북한을 향한 일방적 구애와 지독한 짝사랑을 보여 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북한의 화답은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한 위협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말로만 하는 평화 타령, 북한을 달래고 북한에 읍소한 대북정책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에 답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책 소개 메시지일 뿐이라며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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