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수험생 40% “재수 고려”…‘문과침공’ 더 거셀 듯 [오늘 이슈]

입력 2023.12.11 (16:26) 수정 2023.1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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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가운데 재수를 염두에 두는 수험생이 4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종로학원은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온 지난 8일과 9일, 수험생 2,0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40.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주요 과목 대부분 어려운 이른바 '불수능'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든 수험생들이 일찌감치 재수를 고려 중이란 얘깁니다.

평소보다 성적이 저조하게 나온 과목은 사회탐구 선택 수험생의 40.7%, 과학탐구 선택 수험생이 39.7%가 국어를 꼽았습니다.

또, 과탐에 응시한 이른바 '이과생' 가운데 50.5%는 인문사회계열로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설문에서 46.6%가 교차지원을 고려한다고 했는데 비율이 상승한 겁니다.

이과생들이 수학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받아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 올해 더 심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성적대별로 보면 평균 1등급대에서는 교차 지원 의사가 있는 수험생이 41.5%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2등급대에서는 58.8%에 달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지원은 적정지원에 기반을 두고 상향지원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교차지원은 2~4등급대에서 크게 나타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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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에 수험생 40% “재수 고려”…‘문과침공’ 더 거셀 듯 [오늘 이슈]
    • 입력 2023-12-11 16:26:24
    • 수정2023-12-11 16: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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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가운데 재수를 염두에 두는 수험생이 4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종로학원은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온 지난 8일과 9일, 수험생 2,0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40.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주요 과목 대부분 어려운 이른바 '불수능'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든 수험생들이 일찌감치 재수를 고려 중이란 얘깁니다.

평소보다 성적이 저조하게 나온 과목은 사회탐구 선택 수험생의 40.7%, 과학탐구 선택 수험생이 39.7%가 국어를 꼽았습니다.

또, 과탐에 응시한 이른바 '이과생' 가운데 50.5%는 인문사회계열로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설문에서 46.6%가 교차지원을 고려한다고 했는데 비율이 상승한 겁니다.

이과생들이 수학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받아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 올해 더 심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성적대별로 보면 평균 1등급대에서는 교차 지원 의사가 있는 수험생이 41.5%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2등급대에서는 58.8%에 달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지원은 적정지원에 기반을 두고 상향지원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교차지원은 2~4등급대에서 크게 나타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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