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4시간 인질극…“남성이 여성 스토킹”

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면서 경찰과 4시간 동안 대치했습니다.

오늘(11일) 오후 2시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 6층에서 2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복도에서 여성을 인질로 잡고 경찰 진입을 4시간 동안 막다가, 오후 6시쯤 아파트 6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이 남성은 허리를 심하게 다쳤고 의식은 있는 채로 진주시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구조됐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직장 동료 사이로, 남성은 피해 여성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치료가 끝나는 데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대치 중 위기관리 협상팀과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남성과 협상을 벌였고,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에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