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투항하라”…하마스 “인질 못 구할 것”

입력 2023.12.11 (17:17) 수정 2023.1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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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 "이젠 끝났다"며 당장 투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무력만으로는 인질을 단 한 명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은 공습과 포격은 물론 탱크와 지상 병력까지 투입해 가자 지구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의 투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급기야 항복을 권고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이제 모든 건 끝났다. 신와르(하마스 지도자)를 위해 죽지 말고 즉시 투항하라."]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킨 미국은 "하마스가 항복하면 끝날 일"이라며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가자 지구 주민들이 하마스에 항복하라며 반기를 들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하마스는 항복 요구를 거부하고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부 오베이다/하마스 군 대변인 :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협상하지 않는다면 단 한 명의 인질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 시도에 실패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 137명 가운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전 이후 가자 지구 사망자는 만 7천여 명.

이스라엘군 사망자도 100명이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자 지구 의료 지원과 전쟁법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휴전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 "안보리가 마비됐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는 12일 유엔 총회에서 결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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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투항하라”…하마스 “인질 못 구할 것”
    • 입력 2023-12-11 17:17:17
    • 수정2023-12-11 1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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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 "이젠 끝났다"며 당장 투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무력만으로는 인질을 단 한 명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은 공습과 포격은 물론 탱크와 지상 병력까지 투입해 가자 지구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의 투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급기야 항복을 권고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이제 모든 건 끝났다. 신와르(하마스 지도자)를 위해 죽지 말고 즉시 투항하라."]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킨 미국은 "하마스가 항복하면 끝날 일"이라며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가자 지구 주민들이 하마스에 항복하라며 반기를 들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하마스는 항복 요구를 거부하고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부 오베이다/하마스 군 대변인 :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협상하지 않는다면 단 한 명의 인질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 시도에 실패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 137명 가운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전 이후 가자 지구 사망자는 만 7천여 명.

이스라엘군 사망자도 100명이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자 지구 의료 지원과 전쟁법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휴전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 "안보리가 마비됐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는 12일 유엔 총회에서 결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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