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율 30%…실종경보 문자 성과
입력 2023.12.11 (23:15)
수정 2023.12.11 (23: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21년부터 일부 실종자 정보도 재난 정보처럼 경보문자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데요.
자칫 귀찮은 알림으로 넘기기 쉽지만 경보문자로 전달된 실종자 중 3분의 1가량이 시민 제보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지인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김태훈 씨.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보음과 함께 한 통의 알림 문자를 받았습니다.
9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정보를 조금 더 유심히 봤다는 김 씨.
창문 밖으로 비슷한 인상착의의 한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에서 폐지를 줍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태훈/경남 양산 : "(인상착의 정보에) 손수레랑 이런 것도 있길래 무심코 밖에 봤는데 정류장에 또 계신거에요. 그래서 인상착의를 가만히 보니까 그 문자 그대로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신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2021년부터 치매 등으로 실종된 사람에 대한 정보가 각종 재난정보처럼 경보 문자를 통해 전달됩니다.
울산에서는 그동안 150여 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이 실제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끄러운 알림음 때문에 문자 자체를 귀찮아하는 시민도 많지만,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시간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방경배/울산경찰청 강력계장 : "반 이상으로 (실종자를) 찾는데 시간이 단축된 건 확실하고요. 확실하고 저희 경찰 경력도 이제 찾는데 우리 경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데 행정력(낭비)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울산경찰청은 실종경보 문자 전송 과정을 간소화 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2021년부터 일부 실종자 정보도 재난 정보처럼 경보문자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데요.
자칫 귀찮은 알림으로 넘기기 쉽지만 경보문자로 전달된 실종자 중 3분의 1가량이 시민 제보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지인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김태훈 씨.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보음과 함께 한 통의 알림 문자를 받았습니다.
9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정보를 조금 더 유심히 봤다는 김 씨.
창문 밖으로 비슷한 인상착의의 한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에서 폐지를 줍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태훈/경남 양산 : "(인상착의 정보에) 손수레랑 이런 것도 있길래 무심코 밖에 봤는데 정류장에 또 계신거에요. 그래서 인상착의를 가만히 보니까 그 문자 그대로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신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2021년부터 치매 등으로 실종된 사람에 대한 정보가 각종 재난정보처럼 경보 문자를 통해 전달됩니다.
울산에서는 그동안 150여 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이 실제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끄러운 알림음 때문에 문자 자체를 귀찮아하는 시민도 많지만,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시간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방경배/울산경찰청 강력계장 : "반 이상으로 (실종자를) 찾는데 시간이 단축된 건 확실하고요. 확실하고 저희 경찰 경력도 이제 찾는데 우리 경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데 행정력(낭비)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울산경찰청은 실종경보 문자 전송 과정을 간소화 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견율 30%…실종경보 문자 성과
-
- 입력 2023-12-11 23:15:06
- 수정2023-12-11 23:37:24
[앵커]
2021년부터 일부 실종자 정보도 재난 정보처럼 경보문자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데요.
자칫 귀찮은 알림으로 넘기기 쉽지만 경보문자로 전달된 실종자 중 3분의 1가량이 시민 제보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지인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김태훈 씨.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보음과 함께 한 통의 알림 문자를 받았습니다.
9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정보를 조금 더 유심히 봤다는 김 씨.
창문 밖으로 비슷한 인상착의의 한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에서 폐지를 줍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태훈/경남 양산 : "(인상착의 정보에) 손수레랑 이런 것도 있길래 무심코 밖에 봤는데 정류장에 또 계신거에요. 그래서 인상착의를 가만히 보니까 그 문자 그대로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신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2021년부터 치매 등으로 실종된 사람에 대한 정보가 각종 재난정보처럼 경보 문자를 통해 전달됩니다.
울산에서는 그동안 150여 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이 실제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끄러운 알림음 때문에 문자 자체를 귀찮아하는 시민도 많지만,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시간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방경배/울산경찰청 강력계장 : "반 이상으로 (실종자를) 찾는데 시간이 단축된 건 확실하고요. 확실하고 저희 경찰 경력도 이제 찾는데 우리 경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데 행정력(낭비)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울산경찰청은 실종경보 문자 전송 과정을 간소화 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2021년부터 일부 실종자 정보도 재난 정보처럼 경보문자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데요.
자칫 귀찮은 알림으로 넘기기 쉽지만 경보문자로 전달된 실종자 중 3분의 1가량이 시민 제보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지인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김태훈 씨.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보음과 함께 한 통의 알림 문자를 받았습니다.
9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정보를 조금 더 유심히 봤다는 김 씨.
창문 밖으로 비슷한 인상착의의 한 할머니가 버스 정류장에서 폐지를 줍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태훈/경남 양산 : "(인상착의 정보에) 손수레랑 이런 것도 있길래 무심코 밖에 봤는데 정류장에 또 계신거에요. 그래서 인상착의를 가만히 보니까 그 문자 그대로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신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2021년부터 치매 등으로 실종된 사람에 대한 정보가 각종 재난정보처럼 경보 문자를 통해 전달됩니다.
울산에서는 그동안 150여 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이 실제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끄러운 알림음 때문에 문자 자체를 귀찮아하는 시민도 많지만,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시간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방경배/울산경찰청 강력계장 : "반 이상으로 (실종자를) 찾는데 시간이 단축된 건 확실하고요. 확실하고 저희 경찰 경력도 이제 찾는데 우리 경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데 행정력(낭비)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울산경찰청은 실종경보 문자 전송 과정을 간소화 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
-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김영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