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300만 관중 돌파…여성 팬들의 힘

입력 2023.12.12 (06:56) 수정 2023.12.12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승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린 프로축구는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인 3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여성 관중이 늘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가 관중석을 뒤덮습니다.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축구팬들.

K리그가 올 시즌 처음으로 총 관중 수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18년에는 150만 명이, 2019년에 230만 명이 축구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 약 301만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2019년과 비교해도 약 70만 명이 늘어난 겁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팀은 서울, 그 뒤는 울산과 대전이 이어받았습니다.

특히 흥행 1위 서울은 K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홈경기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평균 2만 명이 경기장을 찾은 겁니다.

이는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입니다.

특히 올 시즌 전체 관중의 47%가 여성 관객인데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5% 정도 늘었습니다.

인기 가수 임영웅이 경기장을 찾아 미니 콘서트를 여는 등 여성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각 구단의 꾸준한 지역 밀착 정책도 원동력이었습니다.

[안치준/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로 커진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있었고요. 각 구단의 마케팅 노력도 관중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원 삼성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슈퍼매치가 사라졌고, 인종차별 논란과 경기장 폭력사태 등 흥행 악재들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이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권혁락/보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축구 300만 관중 돌파…여성 팬들의 힘
    • 입력 2023-12-12 06:56:32
    • 수정2023-12-12 07:01:29
    뉴스광장 1부
[앵커]

승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린 프로축구는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인 3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여성 관중이 늘었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가 관중석을 뒤덮습니다.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축구팬들.

K리그가 올 시즌 처음으로 총 관중 수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18년에는 150만 명이, 2019년에 230만 명이 축구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 약 301만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2019년과 비교해도 약 70만 명이 늘어난 겁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팀은 서울, 그 뒤는 울산과 대전이 이어받았습니다.

특히 흥행 1위 서울은 K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홈경기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평균 2만 명이 경기장을 찾은 겁니다.

이는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입니다.

특히 올 시즌 전체 관중의 47%가 여성 관객인데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5% 정도 늘었습니다.

인기 가수 임영웅이 경기장을 찾아 미니 콘서트를 여는 등 여성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각 구단의 꾸준한 지역 밀착 정책도 원동력이었습니다.

[안치준/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로 커진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있었고요. 각 구단의 마케팅 노력도 관중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원 삼성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슈퍼매치가 사라졌고, 인종차별 논란과 경기장 폭력사태 등 흥행 악재들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이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권혁락/보도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