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사상 최대…내년은?

입력 2023.12.12 (07:41) 수정 2023.12.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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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해운 운임 하락과 일본 환적 화물 증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2,275만TEU.

지난해보다 3.1% 증가해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입은 물론 환적 물량까지 두 축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먼저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 상위 20개 교역국 중 12개 국가에서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상하이 봉쇄로 인한 기저 효과로 중국은 250만TEU, 3.8% 증가했습니다.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많은 멕시코도 37만TEU로 33% 증가했습니다.

부산항에서 배를 갈아타는 환적 화물의 증가는 글로벌 외국적 선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부산항 신항에 지분을 투자한 글로벌 외국적 선사의 환적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40만TEU, 약 18% 증가했습니다.

내년 전망도 희망적입니다. 파나마 운하의 갈수기로 미 동부 운송 지체가 우려되지만 부산항은 미 서부 위주라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미 서안으로 가는 물량은 동부보다 훨씬 많습니다. 부산항을 통해서 가는 물량이. 그렇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 일본에서는 화물차 운전기사가 1년에 960시간 이상 초과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는 노동법이 시행되는데, 부산항에는 호재입니다.

[박재성/부산항만공사 일본대표부 대표 : "이 법안이 발의가 되면 일본에서의 내륙 (운송) 비용이 굉장히 비싸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에서는 내륙 교통망을 이용하지 않고 우리 부산항을 더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항에는 굉장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위기 등의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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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물동량 사상 최대…내년은?
    • 입력 2023-12-12 07:41:47
    • 수정2023-12-12 08:52:23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해운 운임 하락과 일본 환적 화물 증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2,275만TEU.

지난해보다 3.1% 증가해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입은 물론 환적 물량까지 두 축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먼저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 상위 20개 교역국 중 12개 국가에서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상하이 봉쇄로 인한 기저 효과로 중국은 250만TEU, 3.8% 증가했습니다.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많은 멕시코도 37만TEU로 33% 증가했습니다.

부산항에서 배를 갈아타는 환적 화물의 증가는 글로벌 외국적 선사의 역할이 컸습니다.

부산항 신항에 지분을 투자한 글로벌 외국적 선사의 환적 물동량이 지난해 대비 40만TEU, 약 18% 증가했습니다.

내년 전망도 희망적입니다. 파나마 운하의 갈수기로 미 동부 운송 지체가 우려되지만 부산항은 미 서부 위주라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미 서안으로 가는 물량은 동부보다 훨씬 많습니다. 부산항을 통해서 가는 물량이. 그렇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 일본에서는 화물차 운전기사가 1년에 960시간 이상 초과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는 노동법이 시행되는데, 부산항에는 호재입니다.

[박재성/부산항만공사 일본대표부 대표 : "이 법안이 발의가 되면 일본에서의 내륙 (운송) 비용이 굉장히 비싸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에서는 내륙 교통망을 이용하지 않고 우리 부산항을 더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산항에는 굉장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진과 지정학적 위기 등의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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