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100년, 추억을 비빈다

입력 2005.10.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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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자장면이 올해로 백년이 됐습니다.

자장면의 백년 역사를 김경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0가지도 채 안되는 재료로 만든 검은색 요리가 100년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자장면의 역사는 1905년 인천의 청요리집 '공화춘'이 문을 열면서 시작됩니다.

<인터뷰> 원정강(2대 째 중국집 운영):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어요. 조금 다른 음식이지만요..."

중국 이주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슬픈 음식은 그옛날 우리에게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귀한 음식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재호: "입학식 때, 졸업식 때. (그때 말고 사달라고 하면 안 사줬나요?) 맞아 죽지....돈 없는데."

<인터뷰> 황일영: "어머니한테 많이 혼나고 삐친 아들을 달래주기 위해서 어머니가 많이 시켜주셨어요."

현재 자장면 판매량은 하루 약 750만 그릇, 하루 백만개 팔리는 인스턴트 자장까지 더하면 하루에 우리나라국민가운데 5분의1 정도인 8백만명이 자장면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열리는 자장면 100년 행사는 인천 차이나 타운만의 축제는 아닙니다.

자장면 100년, 자장면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공화춘'도 문을 닫은지 오래고 맛도 그동안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장면을 먹고 있다는 사실일 겁니다.

KBS 뉴스 김경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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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장면 100년, 추억을 비빈다
    • 입력 2005-10-07 21:17: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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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자장면이 올해로 백년이 됐습니다. 자장면의 백년 역사를 김경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0가지도 채 안되는 재료로 만든 검은색 요리가 100년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자장면의 역사는 1905년 인천의 청요리집 '공화춘'이 문을 열면서 시작됩니다. <인터뷰> 원정강(2대 째 중국집 운영):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어요. 조금 다른 음식이지만요..." 중국 이주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슬픈 음식은 그옛날 우리에게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귀한 음식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재호: "입학식 때, 졸업식 때. (그때 말고 사달라고 하면 안 사줬나요?) 맞아 죽지....돈 없는데." <인터뷰> 황일영: "어머니한테 많이 혼나고 삐친 아들을 달래주기 위해서 어머니가 많이 시켜주셨어요." 현재 자장면 판매량은 하루 약 750만 그릇, 하루 백만개 팔리는 인스턴트 자장까지 더하면 하루에 우리나라국민가운데 5분의1 정도인 8백만명이 자장면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열리는 자장면 100년 행사는 인천 차이나 타운만의 축제는 아닙니다. 자장면 100년, 자장면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공화춘'도 문을 닫은지 오래고 맛도 그동안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장면을 먹고 있다는 사실일 겁니다. KBS 뉴스 김경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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