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 힘) “당 혁신! 사퇴의 이유와 혁신의 내용, 본질이 중요”

입력 2023.12.12 (09:31) 수정 2023.1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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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12일(화) 08:00-08:18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 힘)


▷ 전종철 :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하고는 불출마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방금 속보도 뜨곤 했는데요. 페이스북에 아버지 산소 다녀왔다고 소개하면서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 이렇게 말해서 불출마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여러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분이 불출마를 해야 한다고 다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뭐 하여튼 결국 하셨어요. 사실 지난번에 버스 몇십 대 해서.

▷ 전종철 : 세 과시?

▶ 이언주 : 네. 세 과시하면서 어림도 없다, 이런 태도를 보이셨잖아요. 그 사이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왜 있었을까 좀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가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 텐데 그게 뭐일지 그거는 여러 사람들이 짐작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뭐 어떤 분들은 캐비닛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어떤 다른 뭔가를 또 생각하는 게 있나? 이런 이야기도 하지만 하여튼 몇 주 전에 6개 의석밖에 안 된다, 서울에서. 이런 이제...

▷ 전종철 : 자체 판세 분석?

▶ 이언주 : 네.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하여간 뭔가 이렇게 기획이 돌아가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죠.

▷ 전종철 : 그러니까 이번에 총선 불출마 시사한 이 시점이 또 혁신위원회가 중진들 험지 출마 요구하면서 활동 종료하는 바로 그날, 어제였거든요. 이 시점도 좀 묘해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어차피 혁신위원회 이야기는 그 당시에는 안 받아들이셨잖아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나 어떤 이야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짐작이 됩니다. 뭐 그냥 짐작이니까요.

▷ 전종철 : 추측이시죠?

▶ 이언주 : 네.

▷ 전종철 : 그렇지만 여하튼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가 되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장 의원의 불출마가 이른바 중진 친윤 인사 험지 출마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이런 관측도 나오거든요. 어떠세요?

▶ 이언주 : 그거야 대표적인 인사니까요. 이분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여기에 좀 상징적인 그런 건 있겠죠. 그런데 다른 분들이 같이 다 그렇게 하실까?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렇죠? 거기에다가 저는 이 어떤 친윤 인사 뭐 이렇게. 결국에는 왜 친윤 인사 또는 실세들의 어떤 불출마를 선거 때마다 요구하냐 하면 이분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또 나쁘게 이야기하면 좀 호가호위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또 그렇게 해서 혜택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려놓을 때가 되지 않았냐. 이런 취지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사실은 꼭 중진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저는 지난번에 전당대회 때 연판장을 돌리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민주적인 정당에서 이게 웬일이냐." 많은 분들이 비판하셨고 그런 행태들은 어떻게 보면 중국의 문화 혁명 때 홍위병에 해당되는 굉장히 전체주의적 행동이어서 굉장한 비난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이런 행동들이 사실 이게 실세인 어떤 친윤 인사들이었기도 하지만 그때 굉장히 충격적인 이런 행동들로 인해서 국민들의 어떤 지지를 까먹은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친윤 인사들 중에서 중진도 좋지만 그 사이에 친윤 인사라고 하면서 호가호위하면서 오버하고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들, 민주적인 정당이나 또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들을 계속하면서 국민들한테 신뢰를 깎아 먹은 사람들이 우선 저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 둘러싸고 파열음이 터져 나왔어요.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 활동 종료와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오히려 하태경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사퇴하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기득권 내려놓겠다는데 오히려 사퇴 요구를 한 이유, 무엇일까요?

▶ 이언주 : 그런데 사실 기득권 내려놓는다고 하는데 어떤 기득권을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말하는 거야? 그래서 사실은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했을 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하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계속 대표적으로 어쨌든 대표가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이야기가 계속 있어 왔는데요. 다만 제가 볼 때는 내려놓겠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다른 어떠한 압박, 그러니까 좀 나쁘게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들 추측이지만 어떤 캐비닛이든 뭐든 이런 게 적절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압박이 없이 자신이 어떻게 보면 전당대회 때 대표가 되려고 나오고 또 실제로 굉장히 턱없이 낮은 지지율을 이렇게 막 푸시를 해서 지지율을 올려주고 또 도와주고 해서 대표까지 만들어 준 데에는 대통령실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렇게 하고서 지금 와서 물러나라고 할 때 이분 물러날까? 저는 좀 의문이에요. 그래서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이것이 그동안에 굉장히 김기현 대표 문제가 많다, 문제가 많다고 하고 물러나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그 비판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런데 이게 중요한 건 뭐냐. 그냥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고요. 왜 물러나는지를 이야기해야 하고 잘못한 것을 이야기해야 하고 그다음에 이 물러난 다음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볼 때 이게 더 나은 방식으로 가는구나. 그게 아니라 물러났지만 결국 똑같은 방식으로 결국은 용산이라든가 이 어떤 실권을 가진 사람들의 어떤 공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리를 피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혁신에 따른 기대, 국민들의 지지가 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본질에 대해서 우리가 봐야 된다. 왜 혁신을 하는 건지, 혁신한 다음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자칫 잘못하면 이것이 그냥 결국 내부적인 권력 투쟁으로 그냥 끝날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러난다 하더라도요. 너 물러나고 내가 들어가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되어 버리는 거죠.

▷ 전종철 : 김병민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 면전에서 "여기에 있는 누가 혁신위의 희생에 대한 요구에 대체 답을 내놨습니까?"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고 반면에 박정하 수석대변인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사퇴론을 꺼낸 하태경, 서병수 의원에 대해 "그분들 먼저 희생하는 모습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당이 변화와 혁신해야 하는 건 맞지만 지금이 이것들을 다 발표할 타이밍인지는 동의 못 한다." 이렇게 말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뭐 그런 분들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그런 이야기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보면 어쨌든 다 중진들인데 누구는 물러나고 누구는 물러나지 않고 이런 모습들은 자칫 잘못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 투쟁으로 비칠 수 있어요, 국민들한테. 그래서 국민들이 볼 때는 자기들끼리 자기 밥그릇 싸움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기득권을 가졌던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그다음에 뭐가 오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그다음에 물러날 때 뭘 잘못했는지 자기반성을 하면서 그것이 시정되는 게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 그냥 누구는 쫓아내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어떤 누구인가가 들어가고 하는 이런 행태들은 국민들이 혁신을 빌미로 해서 끊임없이 권력 교체를 하고 자기 사람 심기를 하는 양상을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별로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물러나는 건 좋지만 물러나서 저 사람 쫓아내고 우리가 들어가자는 식의 모양으로 보이는 것은 굉장히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번에는 민주당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이고 그런 발언을 해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이미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만났습니다. 이 만남 어떤 의미일까요?

▶ 이언주 : 뭐 그냥 신당 창당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하실 거로 보이네요. 그렇죠? 그래서 이상민 의원은 그전에 탈당을 미리 하셔서 사실은 다시 돌아가실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을 가든 아니면 신당을 가든 또 신당은 어떤 신당일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무소속을 나가든 이렇게 되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 이상민 의원하고 만나서 뭐 신당에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하셨을 수도 있고요. 당연히 예상되는 수순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러면 이낙연 대표도 민주당의 전 대표잖아요. 그러면 저는 탈당을 하고 신당 창당을 하실 거면 분명하게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이고요. 신당 창당을 하면 하는 것이지, 제가 이렇게 볼 때 탈당과 신당 창당은요.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말을 아무리 많이 해도 그날 아침에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 전종철 : 행동이 중요하다?

▶ 이언주 : 네. 그래서 행동을 해야 사람들이 믿지, 그러지 않으면 자꾸 연기만 이렇게, 구름만 계속 뭉게뭉게 피우는 것은 한두 번 정도는 괜찮은데 자꾸 하면 사람들이 이게 무책임하다는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하시면 이것은 그동안 그래도 대선 경선까지 나가셨던 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국민들한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회동이 끝난 뒤에 이상민 의원이 정치 세력화를 거론했습니다. 그래서 반이재명 연대가 구체화되느냐, 이런 데에 관심이 쏠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런데 반이재명 연대는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비호감도가 크기는 하죠.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 대표는 야당의 대표이고요. 총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권 심판의 성격,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부정 평가의 비율을 보면 부정 평가가 훨씬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상태에서 과연 야당 대표 심판론 이런 거를 가지고 들고나왔을 때 이게 신당의 어떤 존립 근거가 충분히 마련될 수 있을까 조금 우려가 되고요, 이거는 뭐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그래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너무너무 싫어서 민주당에 못 있겠다. 그래서 나와서 신당을 창당하는데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신당을 창당한다. 그런데 이것을 국회로 가는 총선이다. 국회라는 곳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기본적인, 본질적인 업무인데요. 그렇다면 행정부라는 건 수장이 지금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지, 이재명 대표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됐을 때는 어떻게 되냐 하면 그러면 차라리 국민의힘을 들어가지, 왜 밖에서 야당을 하느냐. 야당이라는 것은 온건 야당도 있고 강경 야당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반윤이거든요. 그래서 야당을 하는데 반윤이 아니고 반이다. 이거는 뭐지? 그러면 이것은 제가 볼 때 표가 결집이 안 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이언주 : 네.

▷ 전종철 : 반면에 김민석 의원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모르는 전형적 사쿠라다."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난했어요. 사쿠라는 변절, 야합 이런 거로 해석이 되잖아요. 고민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패배를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반박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언주 : 뭐 좋게 볼 수는 없겠죠, 그 당 내부에서는요. 그런데 사쿠라 이런 표현은 너무한 것 같고 저는 아니, 싫으면 나갈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지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선택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자유 의지에 따른 선택에 대해서 너무 심하게 비난하거나 인신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왜 그러느냐, 안타깝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겠죠. 그렇죠? 그리고 우리 당이, 만약에 민주당 입장에서 민주당이 뭐가 문제였는지 자성해 보겠다든가 저는 그런 태도가 바람직하다, 국민들이 볼 때도. 그래야 비판하고 나오는 사람의 목소리도 힘이 없어진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나오신 분들은 저는 구도는 우리나라는 어쨌든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으로 큰 세력이 나뉘어서 총선을 치를 수밖에 없고 그런 상태에서 야당을 할 것이면 야당을 하는 것이고 여당을 할 것이면 여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여 성향의 야당이라는 것은 존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그럴 거면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제3지대로 한번 가볼게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함께 창당 선언한 새로운선택이 "남녀 모두 병역 의무 이행하자." 이런 제안을 했어요. "한국 사회 젠더 갈등 해결책으로 병역에서부터 가사까지 성평등 추진하겠다." 이런 취지라고 하는데요. 이런 제안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이 당의 정체성은 그러니까 주안점을 젠더 문제로 보고 있는 것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류호정 의원도 페미니스트인 거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금태섭 의원도 남성 의원이지만 상당한 페미니스트이고 또 그전에 보면 동성애 문제에 굉장히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지고 퀴어 축제 같은 데에도 직접 참여하시고 그랬던 거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을, 그러니까 좀 넓게 보면 소수자 문제. 그래서 이런 특히 페미니스트 문제, 여성 문제 이런 거에. 그런데 남녀 평등, 젠더 문제 이런 거에 당의 정체성, 주안점을 두고 가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당은 아예 그렇게 가기로 한 모양인데 그런데 저는 그거는 그들이 판단할 문제이고 그것을 가지고 총선에서 평가를 받으시면 되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제가 조언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아직은 미국이라든가 다른 나라처럼 이렇게 젠더 문제가 전면적인,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어떤 전면적인 이슈가 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 왜냐하면 아직까지 우리는 민생이라든가 너무나 심각하고 치열한 이슈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여기까지 이것이 중요한, 의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제1의제로 나오기는 굉장히 어렵고요. 그다음에 대중 정당,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양당제인데 이 양당제에서 그러면 아마 이분들은 지역구를 안 내실 모양이다. 왜냐하면 지역구에서는 1, 2등을 해야 하는데 1, 2등을 하려면 이런 어떤 대중 정당으로서 보편적인 의제를 던지지 않고 이런 젠더 의제를 중심으로 제1안건으로 냈을 때는 표 얻기가 굉장히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비례 정당을 하실 모양인데 이것이 그러면 향후에 의미 있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뭔가 이렇게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이언주 : 네.

▷ 전종철 : 두 사람이 신당 창당 발표한 데에 대해서 정의당에서는 류 의원을 강력히 비난했어요. "배신 정치다, 꼼수 정치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거는 히스토리가 있어요. 정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은 비례 대표를 순번을 정할 때 투표를 하거든요. 그것은 정말 사실 굉장히 민주적인 방식이죠. 그거 저는 좋게, 높게 평가하는데 지난 총선 때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아마 1등을 하신 분이 신장식 변호사였던 것 같고요. 이 류호정 의원은 사실은 거기에 현저히 못 미치는 아주 차이가 크게 나는 득표를 얻었는데 원래는 될 수가 없는 거였죠. 그런데 이분을 갖다가 어떤 무슨 여성인가 뭐 어떤 그거로 인해서 특별히 1번, 2번 준다. 이런 식의 어떤 제도를 바꿈으로써 그냥 말하자면 될 수 없는데 만들어 준 거나 마찬가지의 상황이 온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저도 정의당에서 들은 거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그래서 상당한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고 나서 정의당은 굉장히 많은 내부적 혼란에 부딪혔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 이렇게 하니까 그러면 당이 이렇게 된 데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 지금 갑자기 나 몰라라 하면서 저쪽으로 가는 게, 그래서 갑자기 신당하겠다고 하는 게 당은 지금 망가진, 죄송합니다만 정의당은 상당히 지금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죠. 그러니까 정의당 사람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아마 비판하지 않겠나. 저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요. 본인이 다 감수하고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뭐 평가받으시면 되죠.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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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1라디오 오늘]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 힘) “당 혁신! 사퇴의 이유와 혁신의 내용, 본질이 중요”
    • 입력 2023-12-12 09:31:41
    • 수정2023-12-12 09:32:37
    최강시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12일(화) 08:00-08:18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 힘)


▷ 전종철 :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하고는 불출마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으로 방금 속보도 뜨곤 했는데요. 페이스북에 아버지 산소 다녀왔다고 소개하면서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 이렇게 말해서 불출마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여러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분이 불출마를 해야 한다고 다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뭐 하여튼 결국 하셨어요. 사실 지난번에 버스 몇십 대 해서.

▷ 전종철 : 세 과시?

▶ 이언주 : 네. 세 과시하면서 어림도 없다, 이런 태도를 보이셨잖아요. 그 사이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왜 있었을까 좀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가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 텐데 그게 뭐일지 그거는 여러 사람들이 짐작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뭐 어떤 분들은 캐비닛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어떤 다른 뭔가를 또 생각하는 게 있나? 이런 이야기도 하지만 하여튼 몇 주 전에 6개 의석밖에 안 된다, 서울에서. 이런 이제...

▷ 전종철 : 자체 판세 분석?

▶ 이언주 : 네.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하여간 뭔가 이렇게 기획이 돌아가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죠.

▷ 전종철 : 그러니까 이번에 총선 불출마 시사한 이 시점이 또 혁신위원회가 중진들 험지 출마 요구하면서 활동 종료하는 바로 그날, 어제였거든요. 이 시점도 좀 묘해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어차피 혁신위원회 이야기는 그 당시에는 안 받아들이셨잖아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나 어떤 이야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짐작이 됩니다. 뭐 그냥 짐작이니까요.

▷ 전종철 : 추측이시죠?

▶ 이언주 : 네.

▷ 전종철 : 그렇지만 여하튼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가 되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장 의원의 불출마가 이른바 중진 친윤 인사 험지 출마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이런 관측도 나오거든요. 어떠세요?

▶ 이언주 : 그거야 대표적인 인사니까요. 이분이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여기에 좀 상징적인 그런 건 있겠죠. 그런데 다른 분들이 같이 다 그렇게 하실까?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렇죠? 거기에다가 저는 이 어떤 친윤 인사 뭐 이렇게. 결국에는 왜 친윤 인사 또는 실세들의 어떤 불출마를 선거 때마다 요구하냐 하면 이분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또 나쁘게 이야기하면 좀 호가호위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또 그렇게 해서 혜택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려놓을 때가 되지 않았냐. 이런 취지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사실은 꼭 중진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저는 지난번에 전당대회 때 연판장을 돌리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는 사실은 "민주적인 정당에서 이게 웬일이냐." 많은 분들이 비판하셨고 그런 행태들은 어떻게 보면 중국의 문화 혁명 때 홍위병에 해당되는 굉장히 전체주의적 행동이어서 굉장한 비난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이런 행동들이 사실 이게 실세인 어떤 친윤 인사들이었기도 하지만 그때 굉장히 충격적인 이런 행동들로 인해서 국민들의 어떤 지지를 까먹은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친윤 인사들 중에서 중진도 좋지만 그 사이에 친윤 인사라고 하면서 호가호위하면서 오버하고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들, 민주적인 정당이나 또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들을 계속하면서 국민들한테 신뢰를 깎아 먹은 사람들이 우선 저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 둘러싸고 파열음이 터져 나왔어요.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 활동 종료와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오히려 하태경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사퇴하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기득권 내려놓겠다는데 오히려 사퇴 요구를 한 이유, 무엇일까요?

▶ 이언주 : 그런데 사실 기득권 내려놓는다고 하는데 어떤 기득권을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말하는 거야? 그래서 사실은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했을 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하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계속 대표적으로 어쨌든 대표가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이야기가 계속 있어 왔는데요. 다만 제가 볼 때는 내려놓겠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다른 어떠한 압박, 그러니까 좀 나쁘게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들 추측이지만 어떤 캐비닛이든 뭐든 이런 게 적절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압박이 없이 자신이 어떻게 보면 전당대회 때 대표가 되려고 나오고 또 실제로 굉장히 턱없이 낮은 지지율을 이렇게 막 푸시를 해서 지지율을 올려주고 또 도와주고 해서 대표까지 만들어 준 데에는 대통령실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렇게 하고서 지금 와서 물러나라고 할 때 이분 물러날까? 저는 좀 의문이에요. 그래서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이것이 그동안에 굉장히 김기현 대표 문제가 많다, 문제가 많다고 하고 물러나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그 비판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런데 이게 중요한 건 뭐냐. 그냥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고요. 왜 물러나는지를 이야기해야 하고 잘못한 것을 이야기해야 하고 그다음에 이 물러난 다음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볼 때 이게 더 나은 방식으로 가는구나. 그게 아니라 물러났지만 결국 똑같은 방식으로 결국은 용산이라든가 이 어떤 실권을 가진 사람들의 어떤 공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리를 피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혁신에 따른 기대, 국민들의 지지가 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본질에 대해서 우리가 봐야 된다. 왜 혁신을 하는 건지, 혁신한 다음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자칫 잘못하면 이것이 그냥 결국 내부적인 권력 투쟁으로 그냥 끝날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러난다 하더라도요. 너 물러나고 내가 들어가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되어 버리는 거죠.

▷ 전종철 : 김병민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 면전에서 "여기에 있는 누가 혁신위의 희생에 대한 요구에 대체 답을 내놨습니까?"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고 반면에 박정하 수석대변인 같은 사람들은 오히려 사퇴론을 꺼낸 하태경, 서병수 의원에 대해 "그분들 먼저 희생하는 모습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당이 변화와 혁신해야 하는 건 맞지만 지금이 이것들을 다 발표할 타이밍인지는 동의 못 한다." 이렇게 말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뭐 그런 분들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그런 이야기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보면 어쨌든 다 중진들인데 누구는 물러나고 누구는 물러나지 않고 이런 모습들은 자칫 잘못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 투쟁으로 비칠 수 있어요, 국민들한테. 그래서 국민들이 볼 때는 자기들끼리 자기 밥그릇 싸움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기득권을 가졌던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그다음에 뭐가 오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그다음에 물러날 때 뭘 잘못했는지 자기반성을 하면서 그것이 시정되는 게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 그냥 누구는 쫓아내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어떤 누구인가가 들어가고 하는 이런 행태들은 국민들이 혁신을 빌미로 해서 끊임없이 권력 교체를 하고 자기 사람 심기를 하는 양상을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별로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물러나는 건 좋지만 물러나서 저 사람 쫓아내고 우리가 들어가자는 식의 모양으로 보이는 것은 굉장히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번에는 민주당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이고 그런 발언을 해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이미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만났습니다. 이 만남 어떤 의미일까요?

▶ 이언주 : 뭐 그냥 신당 창당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하실 거로 보이네요. 그렇죠? 그래서 이상민 의원은 그전에 탈당을 미리 하셔서 사실은 다시 돌아가실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을 가든 아니면 신당을 가든 또 신당은 어떤 신당일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무소속을 나가든 이렇게 되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 이상민 의원하고 만나서 뭐 신당에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하셨을 수도 있고요. 당연히 예상되는 수순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러면 이낙연 대표도 민주당의 전 대표잖아요. 그러면 저는 탈당을 하고 신당 창당을 하실 거면 분명하게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이고요. 신당 창당을 하면 하는 것이지, 제가 이렇게 볼 때 탈당과 신당 창당은요.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말을 아무리 많이 해도 그날 아침에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 전종철 : 행동이 중요하다?

▶ 이언주 : 네. 그래서 행동을 해야 사람들이 믿지, 그러지 않으면 자꾸 연기만 이렇게, 구름만 계속 뭉게뭉게 피우는 것은 한두 번 정도는 괜찮은데 자꾸 하면 사람들이 이게 무책임하다는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하시면 이것은 그동안 그래도 대선 경선까지 나가셨던 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국민들한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회동이 끝난 뒤에 이상민 의원이 정치 세력화를 거론했습니다. 그래서 반이재명 연대가 구체화되느냐, 이런 데에 관심이 쏠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런데 반이재명 연대는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비호감도가 크기는 하죠.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 대표는 야당의 대표이고요. 총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권 심판의 성격,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부정 평가의 비율을 보면 부정 평가가 훨씬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상태에서 과연 야당 대표 심판론 이런 거를 가지고 들고나왔을 때 이게 신당의 어떤 존립 근거가 충분히 마련될 수 있을까 조금 우려가 되고요, 이거는 뭐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그래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너무너무 싫어서 민주당에 못 있겠다. 그래서 나와서 신당을 창당하는데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신당을 창당한다. 그런데 이것을 국회로 가는 총선이다. 국회라는 곳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기본적인, 본질적인 업무인데요. 그렇다면 행정부라는 건 수장이 지금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지, 이재명 대표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됐을 때는 어떻게 되냐 하면 그러면 차라리 국민의힘을 들어가지, 왜 밖에서 야당을 하느냐. 야당이라는 것은 온건 야당도 있고 강경 야당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반윤이거든요. 그래서 야당을 하는데 반윤이 아니고 반이다. 이거는 뭐지? 그러면 이것은 제가 볼 때 표가 결집이 안 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 거죠?

▶ 이언주 : 네.

▷ 전종철 : 반면에 김민석 의원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모르는 전형적 사쿠라다."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난했어요. 사쿠라는 변절, 야합 이런 거로 해석이 되잖아요. 고민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패배를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반박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언주 : 뭐 좋게 볼 수는 없겠죠, 그 당 내부에서는요. 그런데 사쿠라 이런 표현은 너무한 것 같고 저는 아니, 싫으면 나갈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지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선택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자유 의지에 따른 선택에 대해서 너무 심하게 비난하거나 인신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왜 그러느냐, 안타깝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겠죠. 그렇죠? 그리고 우리 당이, 만약에 민주당 입장에서 민주당이 뭐가 문제였는지 자성해 보겠다든가 저는 그런 태도가 바람직하다, 국민들이 볼 때도. 그래야 비판하고 나오는 사람의 목소리도 힘이 없어진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나오신 분들은 저는 구도는 우리나라는 어쨌든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으로 큰 세력이 나뉘어서 총선을 치를 수밖에 없고 그런 상태에서 야당을 할 것이면 야당을 하는 것이고 여당을 할 것이면 여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여 성향의 야당이라는 것은 존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그럴 거면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제3지대로 한번 가볼게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함께 창당 선언한 새로운선택이 "남녀 모두 병역 의무 이행하자." 이런 제안을 했어요. "한국 사회 젠더 갈등 해결책으로 병역에서부터 가사까지 성평등 추진하겠다." 이런 취지라고 하는데요. 이런 제안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이 당의 정체성은 그러니까 주안점을 젠더 문제로 보고 있는 것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류호정 의원도 페미니스트인 거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금태섭 의원도 남성 의원이지만 상당한 페미니스트이고 또 그전에 보면 동성애 문제에 굉장히 아주 깊은 관심을 가지고 퀴어 축제 같은 데에도 직접 참여하시고 그랬던 거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을, 그러니까 좀 넓게 보면 소수자 문제. 그래서 이런 특히 페미니스트 문제, 여성 문제 이런 거에. 그런데 남녀 평등, 젠더 문제 이런 거에 당의 정체성, 주안점을 두고 가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당은 아예 그렇게 가기로 한 모양인데 그런데 저는 그거는 그들이 판단할 문제이고 그것을 가지고 총선에서 평가를 받으시면 되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제가 조언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아직은 미국이라든가 다른 나라처럼 이렇게 젠더 문제가 전면적인,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어떤 전면적인 이슈가 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 왜냐하면 아직까지 우리는 민생이라든가 너무나 심각하고 치열한 이슈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여기까지 이것이 중요한, 의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제1의제로 나오기는 굉장히 어렵고요. 그다음에 대중 정당,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양당제인데 이 양당제에서 그러면 아마 이분들은 지역구를 안 내실 모양이다. 왜냐하면 지역구에서는 1, 2등을 해야 하는데 1, 2등을 하려면 이런 어떤 대중 정당으로서 보편적인 의제를 던지지 않고 이런 젠더 의제를 중심으로 제1안건으로 냈을 때는 표 얻기가 굉장히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비례 정당을 하실 모양인데 이것이 그러면 향후에 의미 있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뭔가 이렇게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이언주 : 네.

▷ 전종철 : 두 사람이 신당 창당 발표한 데에 대해서 정의당에서는 류 의원을 강력히 비난했어요. "배신 정치다, 꼼수 정치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거는 히스토리가 있어요. 정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은 비례 대표를 순번을 정할 때 투표를 하거든요. 그것은 정말 사실 굉장히 민주적인 방식이죠. 그거 저는 좋게, 높게 평가하는데 지난 총선 때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아마 1등을 하신 분이 신장식 변호사였던 것 같고요. 이 류호정 의원은 사실은 거기에 현저히 못 미치는 아주 차이가 크게 나는 득표를 얻었는데 원래는 될 수가 없는 거였죠. 그런데 이분을 갖다가 어떤 무슨 여성인가 뭐 어떤 그거로 인해서 특별히 1번, 2번 준다. 이런 식의 어떤 제도를 바꿈으로써 그냥 말하자면 될 수 없는데 만들어 준 거나 마찬가지의 상황이 온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저도 정의당에서 들은 거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그래서 상당한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고 나서 정의당은 굉장히 많은 내부적 혼란에 부딪혔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 이렇게 하니까 그러면 당이 이렇게 된 데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 지금 갑자기 나 몰라라 하면서 저쪽으로 가는 게, 그래서 갑자기 신당하겠다고 하는 게 당은 지금 망가진, 죄송합니다만 정의당은 상당히 지금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죠. 그러니까 정의당 사람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아마 비판하지 않겠나. 저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요. 본인이 다 감수하고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뭐 평가받으시면 되죠.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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