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 마약 181회 투약’ 혐의 유아인 첫 재판…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입력 2023.12.12 (12:15) 수정 2023.12.12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 씨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는데, 재판에선 대마 흡연 혐의 외에 다른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유 씨는 재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아인/배우 : "저로 인해서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유 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서울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 등 4종류의 마약을 181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면서 일행에게도 대마 흡연을 강요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유 씨 측 변호인은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프로포폴 투약이나 대마흡연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기록이 방대해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며 다음 재판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 씨는 재판을 준비하면서 대검찰청 마약 과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유아인/배우 : "(호화 변호인단 선임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기록 검토를 위한 시간을 달라는 유 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1월 23일 두 번째 재판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종 마약 181회 투약’ 혐의 유아인 첫 재판…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 입력 2023-12-12 12:15:38
    • 수정2023-12-12 13:04:03
    뉴스 12
[앵커]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 씨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는데, 재판에선 대마 흡연 혐의 외에 다른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유 씨는 재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아인/배우 : "저로 인해서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유 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서울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 등 4종류의 마약을 181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면서 일행에게도 대마 흡연을 강요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유 씨 측 변호인은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프로포폴 투약이나 대마흡연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기록이 방대해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며 다음 재판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 씨는 재판을 준비하면서 대검찰청 마약 과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유아인/배우 : "(호화 변호인단 선임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기록 검토를 위한 시간을 달라는 유 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1월 23일 두 번째 재판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장수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