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윤 대통령, ASML 방문…어떤 회사길래?

입력 2023.12.12 (18:34) 수정 2023.1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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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중 경제적 의미가 가장 큰 일정,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본사 방문입니다.

ASML은 반도체 생산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즉 일종의 '을'인 회사지만, 보통 을이 아닌 '슈퍼 을'로 통하는 곳입니다.

미래 반도체 경쟁은 한마디로 '갈수록 좁아지는 기판에 누가 더 미세하게 회로를 그리느냐'의 싸움입니다.

초고사양 반도체 수준이 되면 회로 폭이 너무 미세해, 빛을 쏴서 새길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걸 '노광 공정'이라고 합니다.

이때 쓰는 노광 장비의 선두주자가 ASML입니다.

특히나,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7 정도인 7나노 이하 공정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장비 가격은 대당 3천 억 수준.

돈도 돈이지만, 한해 40여 대밖에 못 만들어서, 아무리 잘나가는 반도체 대기업도 줄을 서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슈퍼 갑'인 삼성, SK, TSMC도 고개를 숙인다는 보기 드문 '슈퍼 을'인 겁니다.

이곳에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동행하는데, ASML의 고객 서비스가 좀 더 부드러워질 계기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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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2 18:34:16
    • 수정2023-12-12 18: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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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중 경제적 의미가 가장 큰 일정,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본사 방문입니다.

ASML은 반도체 생산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즉 일종의 '을'인 회사지만, 보통 을이 아닌 '슈퍼 을'로 통하는 곳입니다.

미래 반도체 경쟁은 한마디로 '갈수록 좁아지는 기판에 누가 더 미세하게 회로를 그리느냐'의 싸움입니다.

초고사양 반도체 수준이 되면 회로 폭이 너무 미세해, 빛을 쏴서 새길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걸 '노광 공정'이라고 합니다.

이때 쓰는 노광 장비의 선두주자가 ASML입니다.

특히나,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7 정도인 7나노 이하 공정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장비 가격은 대당 3천 억 수준.

돈도 돈이지만, 한해 40여 대밖에 못 만들어서, 아무리 잘나가는 반도체 대기업도 줄을 서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슈퍼 갑'인 삼성, SK, TSMC도 고개를 숙인다는 보기 드문 '슈퍼 을'인 겁니다.

이곳에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동행하는데, ASML의 고객 서비스가 좀 더 부드러워질 계기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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