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입력 2023.12.12 (19:00) 수정 2023.12.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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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퇴진론이 일고 있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중진 의원들의 거취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희생'을 요구했던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있겠냐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불출마에 대한 각오는 늘 하고 있었다며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운명적인 거라고 봅니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선인 비서실장 이후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올 초 전당대회에선 김기현 대표 당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중진 의원들도 연쇄적으로 거취를 결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도부를 비판해온 하태경 의원은 "장 의원이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한다는 게 기정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의원도 "지도부도 필요하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오늘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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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 입력 2023-12-12 19:00:14
    • 수정2023-12-12 19: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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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퇴진론이 일고 있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중진 의원들의 거취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희생'을 요구했던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있겠냐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불출마에 대한 각오는 늘 하고 있었다며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운명적인 거라고 봅니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선인 비서실장 이후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올 초 전당대회에선 김기현 대표 당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중진 의원들도 연쇄적으로 거취를 결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도부를 비판해온 하태경 의원은 "장 의원이 대통령을 위한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 한다는 게 기정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의원도 "지도부도 필요하다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오늘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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