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예산 올해보다 7% 줄어…신규 사업 ‘제동’

입력 2023.12.12 (23:23) 수정 2023.12.13 (04: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도 울산교육청의 본예산이 울산시의회에서 62억 원 가량 삭감된 약 2조 2천 300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살아났지만, 천창수 교육감 1호 공약을 비롯한 주요 신규 사업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급식 평균 단가가 전국 중위권 수준인 울산.

물가인상에 따라 식품비 인상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급식비 지원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24억 원가량 삭감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삭감된 예산을 전액 부활시켰습니다.

이를 비롯해 5개 구·군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해 진행해 왔던 서로나눔교육지구 관련 예산도 10억 8천만 원가량 부활했고, 학교 메타버스 구축 관련 예산 2천6백만 원, 교육정책연구 3억 천8백만 원 등도 시의회 예결위에서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교육감 1호 공약인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운영과 학교안전공제회기금 보조금 등 신규 사업은 삭감됐고 11개 시·도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육원 설립도 용역비를 포함해 75%가량 깎였습니다.

이를 포함해 내년도 울산교육청의 본예산은 당초 교육청의 예산안에서 62억 원가량 삭감된 2조 2천319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는 올해 본 예산보다 천626억 원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천창수/울산교육감 :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한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예산과 교권침해 예방 등을 위해 교육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요구되는 학부모교육 관련 예산 일부가 삭감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년 대비 역대 최대 규모인 6.8%를 삭감해 제출한 예산안이 더 줄어들면서 내년도 울산교육청은 일부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천창수 교육감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예산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검토를 거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교육청 예산 올해보다 7% 줄어…신규 사업 ‘제동’
    • 입력 2023-12-12 23:23:40
    • 수정2023-12-13 04:46:21
    뉴스9(울산)
[앵커]

내년도 울산교육청의 본예산이 울산시의회에서 62억 원 가량 삭감된 약 2조 2천 300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살아났지만, 천창수 교육감 1호 공약을 비롯한 주요 신규 사업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급식 평균 단가가 전국 중위권 수준인 울산.

물가인상에 따라 식품비 인상이 필요하지만, 내년도 급식비 지원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24억 원가량 삭감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삭감된 예산을 전액 부활시켰습니다.

이를 비롯해 5개 구·군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해 진행해 왔던 서로나눔교육지구 관련 예산도 10억 8천만 원가량 부활했고, 학교 메타버스 구축 관련 예산 2천6백만 원, 교육정책연구 3억 천8백만 원 등도 시의회 예결위에서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교육감 1호 공약인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운영과 학교안전공제회기금 보조금 등 신규 사업은 삭감됐고 11개 시·도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육원 설립도 용역비를 포함해 75%가량 깎였습니다.

이를 포함해 내년도 울산교육청의 본예산은 당초 교육청의 예산안에서 62억 원가량 삭감된 2조 2천319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는 올해 본 예산보다 천626억 원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천창수/울산교육감 :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한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예산과 교권침해 예방 등을 위해 교육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요구되는 학부모교육 관련 예산 일부가 삭감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년 대비 역대 최대 규모인 6.8%를 삭감해 제출한 예산안이 더 줄어들면서 내년도 울산교육청은 일부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천창수 교육감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예산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검토를 거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