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바꾸고·기술 개발…“중국 의존도를 낮춰라”

입력 2023.12.13 (06:41) 수정 2023.12.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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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공급망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지자, 중국산 소재 부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자구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른 국가로 공급선을 바꾸거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자석입니다.

주 원재료는 네오디뮴 등 이른바 '희토류', 이 중소기업은 지난 2001년 중국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자 3년 전 베트남에도 공장을 세웠습니다.

[안준범/자석 제조사 대표 : "(희토류) 수출 금지가 돼버리면 고객사에 타격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중국) 의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대비를 해야만 했고요."]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분야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 생산 거점을 옮기거나 자체 조달에 나선 겁니다.

이 기업은 음극재에 들어가는 '인조 흑연'의 국내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고,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을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또 리튬 추출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 : "기존 광석, 염수 리튬뿐만 아니라 유전염수를 비롯한 비(非)전통 자원에서도 리튬 추출을 하기 위한 기술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공급망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김현수/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 : "정부도 수입 품목 다변화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 정부의 결정이 절대적인 해외 광물 자원개발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정광진/화면제공:마그트론(주)·포스코퓨처엠·포스코홀딩스/그래픽:김지혜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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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망 바꾸고·기술 개발…“중국 의존도를 낮춰라”
    • 입력 2023-12-13 06:41:45
    • 수정2023-12-13 0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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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공급망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지자, 중국산 소재 부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자구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른 국가로 공급선을 바꾸거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자석입니다.

주 원재료는 네오디뮴 등 이른바 '희토류', 이 중소기업은 지난 2001년 중국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자 3년 전 베트남에도 공장을 세웠습니다.

[안준범/자석 제조사 대표 : "(희토류) 수출 금지가 돼버리면 고객사에 타격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중국) 의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대비를 해야만 했고요."]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분야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 생산 거점을 옮기거나 자체 조달에 나선 겁니다.

이 기업은 음극재에 들어가는 '인조 흑연'의 국내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고,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을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또 리튬 추출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 : "기존 광석, 염수 리튬뿐만 아니라 유전염수를 비롯한 비(非)전통 자원에서도 리튬 추출을 하기 위한 기술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공급망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김현수/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 : "정부도 수입 품목 다변화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 정부의 결정이 절대적인 해외 광물 자원개발은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정광진/화면제공:마그트론(주)·포스코퓨처엠·포스코홀딩스/그래픽:김지혜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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