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세 번째 방미…“지원 시급” 호소에 “불법 이민 해결 먼저”
입력 2023.12.13 (07:11)
수정 2023.12.13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미국 의회와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지원 예산안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610억 달러, 우리 돈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설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재원은 올 연말이면 소진돼, 의회의 새 예산안 승인 없이는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 정부 입장입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길 것입니다. 반대로, 만일 우리가 진다면 푸틴이 이길 것이고 이것은 미국에게 매우 위험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백악관이 승리를 위한 전략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뭘 하고 있는지, 미국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일을 어떻게 적절히 감독할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 했습니다. 또 국경과 관련한 일에도 혁신적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그걸 둘 다 놓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의 회동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미국 의회와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지원 예산안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610억 달러, 우리 돈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설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재원은 올 연말이면 소진돼, 의회의 새 예산안 승인 없이는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 정부 입장입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길 것입니다. 반대로, 만일 우리가 진다면 푸틴이 이길 것이고 이것은 미국에게 매우 위험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백악관이 승리를 위한 전략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뭘 하고 있는지, 미국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일을 어떻게 적절히 감독할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 했습니다. 또 국경과 관련한 일에도 혁신적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그걸 둘 다 놓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의 회동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젤렌스키, 세 번째 방미…“지원 시급” 호소에 “불법 이민 해결 먼저”
-
- 입력 2023-12-13 07:11:16
- 수정2023-12-13 07:18:17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미국 의회와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지원 예산안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610억 달러, 우리 돈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설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재원은 올 연말이면 소진돼, 의회의 새 예산안 승인 없이는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 정부 입장입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길 것입니다. 반대로, 만일 우리가 진다면 푸틴이 이길 것이고 이것은 미국에게 매우 위험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백악관이 승리를 위한 전략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뭘 하고 있는지, 미국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일을 어떻게 적절히 감독할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 했습니다. 또 국경과 관련한 일에도 혁신적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그걸 둘 다 놓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의 회동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미국 의회와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지원 예산안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공화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610억 달러, 우리 돈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설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재원은 올 연말이면 소진돼, 의회의 새 예산안 승인 없이는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 정부 입장입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길 것입니다. 반대로, 만일 우리가 진다면 푸틴이 이길 것이고 이것은 미국에게 매우 위험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백악관이 승리를 위한 전략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소속 :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뭘 하고 있는지, 미국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일을 어떻게 적절히 감독할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 했습니다. 또 국경과 관련한 일에도 혁신적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그걸 둘 다 놓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의 회동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이정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