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공식화…“새해 초 말씀드리겠다”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목표로 제3지대와의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진짜로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창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창당 멤버와 관련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과 창당 절차에 들어간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변절 또는 야합이라는 의미의 '사쿠라'라는 정치 속어를 쓰며 자신을 비난 중인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딱하다"며 "그 사람들 정치는 욕밖에 없나 싶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추진 중인 자신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사진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여 주는 것이라면 그렇게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오늘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그냥 아무 말 말고 따라오는 것이 단합이라면 그 단합은 죽은 단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