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급증 속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 초강세

입력 2023.12.13 (19:21) 수정 2023.12.13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세사기 여파로 충청권에서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파트 낙찰가율이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달 전국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3.3%p 떨어졌지만 대전은 2.6%p 오르며 87.2%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서 가장 높습니다.

[박희명/경매 참가자 : "대전에서 전세사기가 많이 일어나다 보니까, 경매를 통해서 아파트를 받는 게 훨씬 안정적이겠다고 생각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까…."]

올해 들어 10월까지 대전지법에 신청된 경매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증가한 2천6백여 건으로, 천안지원 증가율 23.3%, 홍성지원 증가율 12.5%보다 훨씬 높습니다.

경매 신청이 크게 늘었는데도 빌라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워낙 크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 구매 욕구가 커져 낙찰가가 높게 형성됐습니다.

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생긴 빌라는 대전에서만 330개 동.

이 가운데 100개 동이 경매를 신청했고 세입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권리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신규 임차인을 지금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다가구(주택) 임대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보증금을 제때 반환을 못 해주게 되면 이 물건이 경매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거고."]

여기에 아파트 전세 선호가 뚜렷해져 올해 들어 대전지역 평균 전세보증금이 4천2백만 원 늘어 서울의 상승 폭 4천7백만 원에 육박할 만큼 주거비용 부담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원경매 급증 속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 초강세
    • 입력 2023-12-13 19:21:46
    • 수정2023-12-13 20:27:04
    뉴스7(대전)
[앵커]

전세사기 여파로 충청권에서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파트 낙찰가율이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달 전국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3.3%p 떨어졌지만 대전은 2.6%p 오르며 87.2%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서 가장 높습니다.

[박희명/경매 참가자 : "대전에서 전세사기가 많이 일어나다 보니까, 경매를 통해서 아파트를 받는 게 훨씬 안정적이겠다고 생각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까…."]

올해 들어 10월까지 대전지법에 신청된 경매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증가한 2천6백여 건으로, 천안지원 증가율 23.3%, 홍성지원 증가율 12.5%보다 훨씬 높습니다.

경매 신청이 크게 늘었는데도 빌라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워낙 크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 구매 욕구가 커져 낙찰가가 높게 형성됐습니다.

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생긴 빌라는 대전에서만 330개 동.

이 가운데 100개 동이 경매를 신청했고 세입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권리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신규 임차인을 지금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다가구(주택) 임대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보증금을 제때 반환을 못 해주게 되면 이 물건이 경매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거고."]

여기에 아파트 전세 선호가 뚜렷해져 올해 들어 대전지역 평균 전세보증금이 4천2백만 원 늘어 서울의 상승 폭 4천7백만 원에 육박할 만큼 주거비용 부담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