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추진…무주군 대처는?

입력 2023.12.13 (19:27) 수정 2023.12.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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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진안군 주민생활통합시스템 활용 방안 찾아야”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이 수십억 원을 들여 구축했지만 방치되고 있는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에 대해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진안군 13개 마을회관에 설치된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은 원격으로 민원서류 발급과 민원신청 업무 처리 등을 할 수 있지만 주민들은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진안군의회는 1년에 1억 원 이상 유지보수비가 들어가는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안군에 주문했습니다.

“부안 점방산 봉수, 국가 사적으로 지정”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 변산면 점방산 봉수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점방산 봉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부안군은 마실길과 연계한 걷는 길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순정축협 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 출범”

열린순창입니다.

순정축협 조합장의 폭행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순정축협 폭행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가 출범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과 정읍 20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참여한 공동운동본부는 조합장 해임안에 찬성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고 조합장이 사퇴할 때까지 집회와 퇴진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추진…무주에선 기대와 우려”

무주신문입니다.

충남 금산군이 방우리에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무주군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려는 다른 지역에서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데, 무주에선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기대와 우려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충남 금산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 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무주와 가까운 충남 금산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요,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네.

금산군이 무주와 인접한 부리면 방우리 지역에 사업비 1조 5천억 규모, 500MW급 양수발전소를 추진하는 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겁니다.

현재 금산군을 비롯해서 전남 곡성과 구례, 경북 영양군 등 여섯 개 지자체가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양수발전소는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훼손 때문에 달갑지 않은 시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마다 인구가 줄고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 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는 겁니다.

지역발전기금이나 세수확보, 관광수입 증가 등을 기대하는 것이죠.

산자부는 빠르면 이달 안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6개 지자체 중에 한두 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산군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부 공모 지역에선 유치 반대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변]

양수발전소는 상부와 하부에 두 개의 댐을 만들고, 아래쪽의 물을 위로 끌어 올려서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두 개의 댐과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려면 자연 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해지는 겁니다.

또, 필요한 물을 확보하려면 주변의 하천이나 강의 물 부족이 심화될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일부 지역에서 환경단체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일고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금산군에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상황에서 가까운 무주 지역 주민들도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요,

금산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무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답변]

금산군이 사업 부지로 정한 곳은 무주읍과 부남면 일부 지역이 경계를 맞대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양수발전소로 인한 잦은 안개와 서리가 농사에 미칠 피해를 걱정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무주읍 대차리에서 금산군 방우리를 잇는 관광도로 개설이나 경제적 지원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주민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금산군 양수발전소 추진에 관해 어떤 입장을 보여야 하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확한 정보가 없어 주민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무주군은 금산군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답변]

무주군은 금산에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반경 5km에 들어가는 무주읍과 부남면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연간 1억 5천만 원이 지원될 것이라면서 경제적 이익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환경에 미치는 문제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충분히 검토될 것이고, 나머지 문제는 무주군민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금산군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로 무주 지역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무주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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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추진…무주군 대처는?
    • 입력 2023-12-13 19:27:06
    • 수정2023-12-13 19:33:26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진안군 주민생활통합시스템 활용 방안 찾아야”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이 수십억 원을 들여 구축했지만 방치되고 있는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에 대해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진안군 13개 마을회관에 설치된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은 원격으로 민원서류 발급과 민원신청 업무 처리 등을 할 수 있지만 주민들은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진안군의회는 1년에 1억 원 이상 유지보수비가 들어가는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안군에 주문했습니다.

“부안 점방산 봉수, 국가 사적으로 지정”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 변산면 점방산 봉수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점방산 봉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부안군은 마실길과 연계한 걷는 길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순정축협 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 출범”

열린순창입니다.

순정축협 조합장의 폭행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순정축협 폭행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가 출범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과 정읍 20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참여한 공동운동본부는 조합장 해임안에 찬성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고 조합장이 사퇴할 때까지 집회와 퇴진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추진…무주에선 기대와 우려”

무주신문입니다.

충남 금산군이 방우리에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무주군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려는 다른 지역에서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데, 무주에선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기대와 우려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충남 금산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 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무주와 가까운 충남 금산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요,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네.

금산군이 무주와 인접한 부리면 방우리 지역에 사업비 1조 5천억 규모, 500MW급 양수발전소를 추진하는 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겁니다.

현재 금산군을 비롯해서 전남 곡성과 구례, 경북 영양군 등 여섯 개 지자체가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양수발전소는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훼손 때문에 달갑지 않은 시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마다 인구가 줄고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 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는 겁니다.

지역발전기금이나 세수확보, 관광수입 증가 등을 기대하는 것이죠.

산자부는 빠르면 이달 안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6개 지자체 중에 한두 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산군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부 공모 지역에선 유치 반대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변]

양수발전소는 상부와 하부에 두 개의 댐을 만들고, 아래쪽의 물을 위로 끌어 올려서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두 개의 댐과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려면 자연 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해지는 겁니다.

또, 필요한 물을 확보하려면 주변의 하천이나 강의 물 부족이 심화될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일부 지역에서 환경단체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일고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금산군에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상황에서 가까운 무주 지역 주민들도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요,

금산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무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답변]

금산군이 사업 부지로 정한 곳은 무주읍과 부남면 일부 지역이 경계를 맞대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양수발전소로 인한 잦은 안개와 서리가 농사에 미칠 피해를 걱정하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무주읍 대차리에서 금산군 방우리를 잇는 관광도로 개설이나 경제적 지원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주민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금산군 양수발전소 추진에 관해 어떤 입장을 보여야 하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확한 정보가 없어 주민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무주군은 금산군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답변]

무주군은 금산에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반경 5km에 들어가는 무주읍과 부남면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연간 1억 5천만 원이 지원될 것이라면서 경제적 이익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환경에 미치는 문제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충분히 검토될 것이고, 나머지 문제는 무주군민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금산군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로 무주 지역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무주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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