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군공항 이전 반대 여론만 재확인”…도민과의 대화 파행

입력 2023.12.13 (19:49) 수정 2023.12.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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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로 기대를 모았던 김영록 지사와 무안 도민과의 대화 행사가 반대 주민들의 저항으로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도 주민들이 막아서면서 불발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록 전남지사가 탄 차량이 들어서자 시위 군중이 온몸으로 막아섭니다.

["광주시 영업사원은 가라!"]

광주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민 8백여 명이 도민과의 대화 행사를 저지하려는 겁니다.

반대 주민들은 김 지사가 군공항 이전 발언을 하지 않겠다면 보내주겠다고 맞섰고, 이에 김 지사는 나중에 공개 토론을 하자며 설득에 나섰지만 대치 상황은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무안경찰서 경찰관입니다. 질서 유지선을..."]

집회 해산 경고 방송이 이어지고, 김 지사는 경찰의 호위를 받아 시위 군중을 돌파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초 이번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이 이뤄질 거로 기대됐지만, 김산 군수도 반대 주민들이 군청 집무실부터 막아서면서 결국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반쪽짜리로 전락해버린 무안 도민과의 대화.

김 지사는 유감을 표하며, 전남도와 무안의 발전을 위해서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강요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팩트가 왜곡돼있는 정보 전달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서. (김산) 군수님도 이제는 나서서 대화를 해야 됩니다."]

군공항 이전 논의의 새 전환점이 마련될 거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도민과의 대화가 결국 반대 여론만 재차 확인하게 돼 오는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지사의 회동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목포교통공론화위, 버스 노선 전면 개편 권고

'목포형 대중교통 공론화 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의 수요 맞춤형 탄력 배차화 비효율적 정류장 재배치 그리고 관광수요를 고려한 거점 연계노선 신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태원여객에서 노선권을 매입할 경우 목포시 등이 책정한 감정평가금액 210억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가 필요하고 노선권 매입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진군 ‘한국관광의 별’ 선정…“반값 관광 추진”

관광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인 '2023 한국관광의 별'에 강진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이번 시상에서는 주민주도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인 '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등이 인정받아 본상에 선정됐습니다.

강진군은 내년에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운영해 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개공-전남경찰청, ‘기동성 범죄 추적 훈련’ MOU

전남개발공사와 전남경찰청 그리고 영암군이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영암모터피아 안전운전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차량을 이용한 범죄를 추적하는 경찰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해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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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군공항 이전 반대 여론만 재확인”…도민과의 대화 파행
    • 입력 2023-12-13 19:49:03
    • 수정2023-12-13 20:14:15
    뉴스7(광주)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로 기대를 모았던 김영록 지사와 무안 도민과의 대화 행사가 반대 주민들의 저항으로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도 주민들이 막아서면서 불발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록 전남지사가 탄 차량이 들어서자 시위 군중이 온몸으로 막아섭니다.

["광주시 영업사원은 가라!"]

광주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민 8백여 명이 도민과의 대화 행사를 저지하려는 겁니다.

반대 주민들은 김 지사가 군공항 이전 발언을 하지 않겠다면 보내주겠다고 맞섰고, 이에 김 지사는 나중에 공개 토론을 하자며 설득에 나섰지만 대치 상황은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무안경찰서 경찰관입니다. 질서 유지선을..."]

집회 해산 경고 방송이 이어지고, 김 지사는 경찰의 호위를 받아 시위 군중을 돌파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초 이번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산 무안군수와의 만남이 이뤄질 거로 기대됐지만, 김산 군수도 반대 주민들이 군청 집무실부터 막아서면서 결국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반쪽짜리로 전락해버린 무안 도민과의 대화.

김 지사는 유감을 표하며, 전남도와 무안의 발전을 위해서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강요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팩트가 왜곡돼있는 정보 전달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서. (김산) 군수님도 이제는 나서서 대화를 해야 됩니다."]

군공항 이전 논의의 새 전환점이 마련될 거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도민과의 대화가 결국 반대 여론만 재차 확인하게 돼 오는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지사의 회동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목포교통공론화위, 버스 노선 전면 개편 권고

'목포형 대중교통 공론화 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의 수요 맞춤형 탄력 배차화 비효율적 정류장 재배치 그리고 관광수요를 고려한 거점 연계노선 신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태원여객에서 노선권을 매입할 경우 목포시 등이 책정한 감정평가금액 210억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가 필요하고 노선권 매입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진군 ‘한국관광의 별’ 선정…“반값 관광 추진”

관광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인 '2023 한국관광의 별'에 강진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이번 시상에서는 주민주도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인 '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등이 인정받아 본상에 선정됐습니다.

강진군은 내년에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운영해 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개공-전남경찰청, ‘기동성 범죄 추적 훈련’ MOU

전남개발공사와 전남경찰청 그리고 영암군이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영암모터피아 안전운전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차량을 이용한 범죄를 추적하는 경찰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해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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