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정상회담…“반도체 동맹 구축 의지 재확인”

입력 2023.12.13 (22:59) 수정 2023.12.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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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총리와 조금 전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동맹 구축을 포함한 양국 경제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ASML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함께 설립하는 등,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도 공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만남.

한국·네덜란드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할 공동성명에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유례 없는 속도로 발전 중인 경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 안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갈 것입니다."]

모두 20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외교와 산업 장관급 2+2 대화체를 신설하는 등, 특히,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했습니다.

양국이 특정 국가와 공동성명에서 반도체 분야 동맹을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르크 뤼터/네덜란드 총리 :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는 매우 유망한 이니셔티브이자 진정한 의미에서의 윈-윈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하고, 양국 반도체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 정부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ASML이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연구개발센터를 한국에 짓기로 하는 등,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가 외교 안보와 경제, 문화와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헤이그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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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네덜란드 정상회담…“반도체 동맹 구축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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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13 23: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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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총리와 조금 전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동맹 구축을 포함한 양국 경제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ASML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함께 설립하는 등,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도 공개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만남.

한국·네덜란드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할 공동성명에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유례 없는 속도로 발전 중인 경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 안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갈 것입니다."]

모두 20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외교와 산업 장관급 2+2 대화체를 신설하는 등, 특히,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했습니다.

양국이 특정 국가와 공동성명에서 반도체 분야 동맹을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르크 뤼터/네덜란드 총리 :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는 매우 유망한 이니셔티브이자 진정한 의미에서의 윈-윈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하고, 양국 반도체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 정부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ASML이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연구개발센터를 한국에 짓기로 하는 등,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가 외교 안보와 경제, 문화와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헤이그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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