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개성관광 추진 중

입력 2005.10.08 (21:5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롯데관광에 개성 관광사업 협상를 정식 제안해, 롯데관광이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사업에서 현대아산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져, 현대의 대북관광사업 독점 구조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하자는 팩스를 보냈습니다.

이 팩스에서 북측은 현대아산과 더 이상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면서 이 내용을 공개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과 관련한 자신들의 거듭된 충고에도 불구하고 현대측이 취하는 태도가 개성 관광을 포함한 양측의 협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측이 개성 관광에서 현대 아산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롯데관광은 그동안 현대그룹을 의식해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적극적으로 개성관광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롯데관광 관계자 : "북한이 국제적 비즈니스 규범을 지키고,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서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은 개성관광은 지난 2000년 북측과 맺은 7대 사업 독점권에 적시된 것으로 현대 측에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롯데 관광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북한과 현대간의 사업 합의서 등을 검토하고 법령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관광, 개성관광 추진 중
    • 입력 2005-10-08 21:01: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롯데관광에 개성 관광사업 협상를 정식 제안해, 롯데관광이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사업에서 현대아산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져, 현대의 대북관광사업 독점 구조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하자는 팩스를 보냈습니다. 이 팩스에서 북측은 현대아산과 더 이상 개성관광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면서 이 내용을 공개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과 관련한 자신들의 거듭된 충고에도 불구하고 현대측이 취하는 태도가 개성 관광을 포함한 양측의 협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측이 개성 관광에서 현대 아산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지주 롯데관광은 그동안 현대그룹을 의식해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적극적으로 개성관광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롯데관광 관계자 : "북한이 국제적 비즈니스 규범을 지키고,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서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은 개성관광은 지난 2000년 북측과 맺은 7대 사업 독점권에 적시된 것으로 현대 측에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롯데 관광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북한과 현대간의 사업 합의서 등을 검토하고 법령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