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암 환자, 항암치료 시 ‘생존 기간’보다 ‘삶의 질’ 중시”

입력 2023.12.14 (16:40) 수정 2023.1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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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암 환자는 항암 치료를 받을 때, 생존 기간보다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노인 암 환자 200명에게 항암 치료법 선택 시 목표를 질문한 결과 75%가 ‘삶의 질’을 꼽아 ‘생존기간’(25%)이라는 답변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암치료법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는 ‘의사 권유’라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본인 결정’(20.1%), ‘가족 결정’(13.4%), ‘지인의 권고’(1.7%) 순이었습니다.

치료 의사를 결정할 때 갈등하는 요인으로는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더 많은 조언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연구원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382명에 대해서도 노인 암 치료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의사들은 치료 의사 결정 시 ‘환자의 결정’을 제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의사를 결정할 때 환자는 의사의 권유를, 의사는 반대로 환자의 결정을 가장 중시한 것입니다.

더 나은 치료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개선점으로는 ‘노인 암 환자 치료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발’(38.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치료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25.4%)가 다음이었습니다.

박동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치료 시 환자의 기능상태, 노쇠 정도, 본인의 선택이 적절히 고려돼야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국내 노인 암 환자가 원활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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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암 환자, 항암치료 시 ‘생존 기간’보다 ‘삶의 질’ 중시”
    • 입력 2023-12-14 16:40:31
    • 수정2023-12-14 16:43:30
    생활·건강
노인 암 환자는 항암 치료를 받을 때, 생존 기간보다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노인 암 환자 200명에게 항암 치료법 선택 시 목표를 질문한 결과 75%가 ‘삶의 질’을 꼽아 ‘생존기간’(25%)이라는 답변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암치료법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는 ‘의사 권유’라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본인 결정’(20.1%), ‘가족 결정’(13.4%), ‘지인의 권고’(1.7%) 순이었습니다.

치료 의사를 결정할 때 갈등하는 요인으로는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더 많은 조언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연구원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382명에 대해서도 노인 암 치료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의사들은 치료 의사 결정 시 ‘환자의 결정’을 제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의사를 결정할 때 환자는 의사의 권유를, 의사는 반대로 환자의 결정을 가장 중시한 것입니다.

더 나은 치료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개선점으로는 ‘노인 암 환자 치료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발’(38.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치료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25.4%)가 다음이었습니다.

박동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치료 시 환자의 기능상태, 노쇠 정도, 본인의 선택이 적절히 고려돼야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국내 노인 암 환자가 원활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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