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박준규 등 올해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입력 2023.12.14 (17:08) 수정 2023.12.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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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연예인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가 세금 수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억대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 7,900여 명의 명단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은 올해 기준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개인은 4,900여 명, 법인은 3,000여 곳으로, 국세 2억 원 이상을 체납한 지 1년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연예인 박유천 씨는 양도소득세 등 4억 원가량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배우 박준규 씨는 종합소득세 등 3억 3천만 원가량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43살 남성으로 체납액이 3,029억 원이었습니다.

법인으로는 서울시 강남구 주식회사 로테이션이 375억 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 최대 회사로 기록됐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을 모두 합치면 5조 1,3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거짓으로 발급하거나 상속, 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아 추징당한 41개 단체 명단도 함께 실렸습니다.

종교단체가 29곳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단체, 교육단체 순이었습니다.

조세포탈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 가운데 2억 원 이상 세금을 탈루한 31명은 인적사항이 따로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쓴 작가 최완규 씨가 포함됐습니다.

최 씨는 보조 작가에게 인건비를 줬다고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1억 6천만 원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습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에서 이들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그리고 체납액 등이 담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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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박준규 등 올해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 입력 2023-12-14 17:08:22
    • 수정2023-12-14 1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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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연예인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가 세금 수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억대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 7,900여 명의 명단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은 올해 기준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개인은 4,900여 명, 법인은 3,000여 곳으로, 국세 2억 원 이상을 체납한 지 1년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연예인 박유천 씨는 양도소득세 등 4억 원가량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배우 박준규 씨는 종합소득세 등 3억 3천만 원가량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43살 남성으로 체납액이 3,029억 원이었습니다.

법인으로는 서울시 강남구 주식회사 로테이션이 375억 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 최대 회사로 기록됐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을 모두 합치면 5조 1,3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거짓으로 발급하거나 상속, 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아 추징당한 41개 단체 명단도 함께 실렸습니다.

종교단체가 29곳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단체, 교육단체 순이었습니다.

조세포탈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 가운데 2억 원 이상 세금을 탈루한 31명은 인적사항이 따로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쓴 작가 최완규 씨가 포함됐습니다.

최 씨는 보조 작가에게 인건비를 줬다고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1억 6천만 원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습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에서 이들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그리고 체납액 등이 담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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