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거의 최고점”…다우 지수 사상 최고

입력 2023.12.14 (21:12) 수정 2023.12.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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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통화당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란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습니다.

전 세계 경제를 짓누르던 미국발 고금리는 이제 끝났고, 앞으로 세 번 금리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기준 금리가 5.25%에서 5.5%로 동결됐습니다.

세 번 연속입니다.

동결보다 시장이 반긴 건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기준금리가 거의 최고점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기준금리가 긴축 시기의 거의 최고점에 다다랐다고 믿습니다.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한 연준 위원은 없었습니다."]

또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를 키우는 발언입니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전망도 이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면서 내년 말 금리를 4.6%로, 9월 전망치보다 0.5%p 낮춰잡았습니다.

지금 금리와 비교할 때 0.25%p씩,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실업률은 그대로 유지해 경기 연착륙 기대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경제분석가 : "시장은 경제가 침체를 피해 계속 성장할 걸 기대합니다. 당장 다음 달은 아니지만, 내년 중반엔 기준금리 인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지수도 하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숨통이 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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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기준금리 거의 최고점”…다우 지수 사상 최고
    • 입력 2023-12-14 21:12:46
    • 수정2023-12-14 2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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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통화당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란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습니다.

전 세계 경제를 짓누르던 미국발 고금리는 이제 끝났고, 앞으로 세 번 금리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기준 금리가 5.25%에서 5.5%로 동결됐습니다.

세 번 연속입니다.

동결보다 시장이 반긴 건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기준금리가 거의 최고점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기준금리가 긴축 시기의 거의 최고점에 다다랐다고 믿습니다.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한 연준 위원은 없었습니다."]

또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를 키우는 발언입니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전망도 이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면서 내년 말 금리를 4.6%로, 9월 전망치보다 0.5%p 낮춰잡았습니다.

지금 금리와 비교할 때 0.25%p씩,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실업률은 그대로 유지해 경기 연착륙 기대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경제분석가 : "시장은 경제가 침체를 피해 계속 성장할 걸 기대합니다. 당장 다음 달은 아니지만, 내년 중반엔 기준금리 인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지수도 하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숨통이 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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