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 연결합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119 '영상 통화'로 큰불을 미리 막은 일이 있었네요?

긴박한 순간이었을 텐데, 당시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오전 충북 청주시에 있는 건물 1층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상가 10여 곳이 밀집한 곳이라 하마터면 큰불로 번질 수 있었는데, 119 영상통화 덕에 일찍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오창혜/소방위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 "비춰주세요 영상을. 현장을 볼 수 있게. 혹시 소화기 갖고 계신 것 없으세요? 소화기 옆에 보면 안전핀 있어요. 쑥 뽑으세요. 힘줘서 쑥 뽑으세요, 호스 뽑으세요, 이렇게. 뽑아서 뿌려요. 눌러, 눌러! 그렇지, 뿌리세요."]

이렇게 불을 끄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충북소방본부 오창혜 소방위는 "주방 천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일단 소방차를 출동시켰습니다.

이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한 뒤, 스스로 불을 끌 수 있도록 침착하게 안내했습니다.

119 신고를 할 때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소방관이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대피나 진화에 도움 되는 내용을 곧바로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새벽 3시쯤 청주에 있는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9명이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기난로를 켠 채 잠들었는데 가까운 침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