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IRA’ 전기차 보조금 대상 공개…현대 ‘코나’만 포함

입력 2023.12.15 (06:42) 수정 2023.12.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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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될 최종 차량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업체 전기차로는 현대차가 체코에서 생산하는 코나만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프랑스에서 기아 니로나 쏘울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앞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판 IRA'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의 적용 대상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밝힌 보조금 지급 대상은 총 22개 브랜드의 전기차 78종입니다.

한국 생산업체 전기차로는 현대차의 코나가 포함됐고, 그간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던 기아 니로와 쏘울은 제외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따져 환경 점수를 산정하고, 일정 점수 이상인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80점 만점에 최소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유럽에서 먼 아시아권 생산 전기차의 경우 해상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늘면서 환경 점수가 깎여 불리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이번 보조금 지급 목록에 오른 전기차 모델 대부분이 유럽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입니다.

한국 업체 전기차로 유일하게 포함된 코나는 체코에서 생산돼 점수가 유리하게 적용됐습니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미국 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해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업체 모델 5종도 보조금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에 지급 대상에서 빠진 니로와 쏘울은 아시아권에서 생산 중이고, 시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팔리는 다치아 스프링과 MG 같은 중국산 자동차도 제외됐습니다.

이번 보조금 개편안은 현지 시각 16일부터 계약하는 전기차에 적용됩니다.

다만, 가격이 4만 7천 유로, 우리 돈 약 5천6백만 원 미만인 차량에 한정되며 보조금은 최대 5천 유로, 우리 돈 약 710만 원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전기차 만 6천여 대를 판매해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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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판 IRA’ 전기차 보조금 대상 공개…현대 ‘코나’만 포함
    • 입력 2023-12-15 06:42:01
    • 수정2023-12-15 07:57:17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될 최종 차량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업체 전기차로는 현대차가 체코에서 생산하는 코나만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프랑스에서 기아 니로나 쏘울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앞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판 IRA'로 불리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의 적용 대상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밝힌 보조금 지급 대상은 총 22개 브랜드의 전기차 78종입니다.

한국 생산업체 전기차로는 현대차의 코나가 포함됐고, 그간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던 기아 니로와 쏘울은 제외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따져 환경 점수를 산정하고, 일정 점수 이상인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80점 만점에 최소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유럽에서 먼 아시아권 생산 전기차의 경우 해상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늘면서 환경 점수가 깎여 불리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이번 보조금 지급 목록에 오른 전기차 모델 대부분이 유럽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입니다.

한국 업체 전기차로 유일하게 포함된 코나는 체코에서 생산돼 점수가 유리하게 적용됐습니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미국 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해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업체 모델 5종도 보조금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에 지급 대상에서 빠진 니로와 쏘울은 아시아권에서 생산 중이고, 시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팔리는 다치아 스프링과 MG 같은 중국산 자동차도 제외됐습니다.

이번 보조금 개편안은 현지 시각 16일부터 계약하는 전기차에 적용됩니다.

다만, 가격이 4만 7천 유로, 우리 돈 약 5천6백만 원 미만인 차량에 한정되며 보조금은 최대 5천 유로, 우리 돈 약 710만 원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전기차 만 6천여 대를 판매해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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