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달 ICBM 발사 가능성…한미일, 북 미사일 정보 공유 연내 가동”

입력 2023.12.15 (07:05) 수정 2023.12.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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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달 중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미일 간에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은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지금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ICBM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한미 간의 확장 억제 검토 대상"이라며 이번 미국과의 협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이미 완성 단계에 있다며 올해 안에 발표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2023년 내에 한미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와 있고, 언제 완성되었다는 발표는 곧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발표가 될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올해가 가기 전에 세 나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공유를 시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김 차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핵 전략자산으로 한국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정보 교환이나 공동 기획, 집행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간 논의를 통해 다음 절차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은 8천860억 달러, 우리 돈 1,145조 원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표결에서 찬성은 310표, 반대 118표로 재석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이 안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현재와 같은 2만 8천5백 명으로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모든 방위 역량을 활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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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이달 ICBM 발사 가능성…한미일, 북 미사일 정보 공유 연내 가동”
    • 입력 2023-12-15 07:05:41
    • 수정2023-12-15 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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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달 중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미일 간에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은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지금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ICBM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한미 간의 확장 억제 검토 대상"이라며 이번 미국과의 협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이미 완성 단계에 있다며 올해 안에 발표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2023년 내에 한미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와 있고, 언제 완성되었다는 발표는 곧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발표가 될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올해가 가기 전에 세 나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공유를 시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김 차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핵 전략자산으로 한국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정보 교환이나 공동 기획, 집행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간 논의를 통해 다음 절차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은 8천860억 달러, 우리 돈 1,145조 원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표결에서 찬성은 310표, 반대 118표로 재석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이 안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현재와 같은 2만 8천5백 명으로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모든 방위 역량을 활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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