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꽃’ 제주 산호 군락, 기생생물에 신음
입력 2023.12.15 (10:01)
수정 2023.12.15 (1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 바다하면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 군락의 비경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제주 바다의 산호가 기생 생물에 위협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뛰어난 수중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문섬과 범섬 앞바다.
해양 생물의 보고로 꼽히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의 바닷속 모습은 어떨까?
수심 20m 아래, 울긋불긋 꽃이 핀 듯 화려한 연산호 군락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눈을 돌리자 하얀 말미잘이 달라붙은 산호가 색을 잃은 채 서서히 죽어갑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급증한 열대성 돌산호류는, 기존에 있던 제주 고유의 연산호 서식지를 침범하며 생존을 위협합니다.
낚싯줄에 휘감겨 옴짝달싹 못 하는 연산호도 눈에 띕니다.
[신주희/산호탐사대 활동가 : "기후 위기의 현장이죠. 돌산호들이 확장돼서 제주 바다에 원래 살고 있던 연산호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녀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산호탐사대가 1년 동안 확인한 산호 생존 위협 사례는 모두 129건.
말미잘 등 기생생물이 산호를 덮어 고사시키는 사례가 절반을 넘었고, 열대성 돌산호류 확산과 백화현상도 서른 건 넘게 확인됐습니다.
[고명효/산호탐사대 활동가/해녀 : "(문섬과 범섬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다고 하지만, 저희가 기록을 하면서 봤을 때 그런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도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생물의 증가로, '바다의 꽃' 제주 산호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산호탐사대
제주 바다하면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 군락의 비경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제주 바다의 산호가 기생 생물에 위협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뛰어난 수중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문섬과 범섬 앞바다.
해양 생물의 보고로 꼽히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의 바닷속 모습은 어떨까?
수심 20m 아래, 울긋불긋 꽃이 핀 듯 화려한 연산호 군락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눈을 돌리자 하얀 말미잘이 달라붙은 산호가 색을 잃은 채 서서히 죽어갑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급증한 열대성 돌산호류는, 기존에 있던 제주 고유의 연산호 서식지를 침범하며 생존을 위협합니다.
낚싯줄에 휘감겨 옴짝달싹 못 하는 연산호도 눈에 띕니다.
[신주희/산호탐사대 활동가 : "기후 위기의 현장이죠. 돌산호들이 확장돼서 제주 바다에 원래 살고 있던 연산호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녀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산호탐사대가 1년 동안 확인한 산호 생존 위협 사례는 모두 129건.
말미잘 등 기생생물이 산호를 덮어 고사시키는 사례가 절반을 넘었고, 열대성 돌산호류 확산과 백화현상도 서른 건 넘게 확인됐습니다.
[고명효/산호탐사대 활동가/해녀 : "(문섬과 범섬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다고 하지만, 저희가 기록을 하면서 봤을 때 그런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도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생물의 증가로, '바다의 꽃' 제주 산호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산호탐사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다의 꽃’ 제주 산호 군락, 기생생물에 신음
-
- 입력 2023-12-15 10:01:53
- 수정2023-12-15 10:11:15
[앵커]
제주 바다하면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 군락의 비경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제주 바다의 산호가 기생 생물에 위협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뛰어난 수중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문섬과 범섬 앞바다.
해양 생물의 보고로 꼽히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의 바닷속 모습은 어떨까?
수심 20m 아래, 울긋불긋 꽃이 핀 듯 화려한 연산호 군락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눈을 돌리자 하얀 말미잘이 달라붙은 산호가 색을 잃은 채 서서히 죽어갑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급증한 열대성 돌산호류는, 기존에 있던 제주 고유의 연산호 서식지를 침범하며 생존을 위협합니다.
낚싯줄에 휘감겨 옴짝달싹 못 하는 연산호도 눈에 띕니다.
[신주희/산호탐사대 활동가 : "기후 위기의 현장이죠. 돌산호들이 확장돼서 제주 바다에 원래 살고 있던 연산호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녀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산호탐사대가 1년 동안 확인한 산호 생존 위협 사례는 모두 129건.
말미잘 등 기생생물이 산호를 덮어 고사시키는 사례가 절반을 넘었고, 열대성 돌산호류 확산과 백화현상도 서른 건 넘게 확인됐습니다.
[고명효/산호탐사대 활동가/해녀 : "(문섬과 범섬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다고 하지만, 저희가 기록을 하면서 봤을 때 그런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도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생물의 증가로, '바다의 꽃' 제주 산호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산호탐사대
제주 바다하면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 군락의 비경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제주 바다의 산호가 기생 생물에 위협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뛰어난 수중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문섬과 범섬 앞바다.
해양 생물의 보고로 꼽히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의 바닷속 모습은 어떨까?
수심 20m 아래, 울긋불긋 꽃이 핀 듯 화려한 연산호 군락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눈을 돌리자 하얀 말미잘이 달라붙은 산호가 색을 잃은 채 서서히 죽어갑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급증한 열대성 돌산호류는, 기존에 있던 제주 고유의 연산호 서식지를 침범하며 생존을 위협합니다.
낚싯줄에 휘감겨 옴짝달싹 못 하는 연산호도 눈에 띕니다.
[신주희/산호탐사대 활동가 : "기후 위기의 현장이죠. 돌산호들이 확장돼서 제주 바다에 원래 살고 있던 연산호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녀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산호탐사대가 1년 동안 확인한 산호 생존 위협 사례는 모두 129건.
말미잘 등 기생생물이 산호를 덮어 고사시키는 사례가 절반을 넘었고, 열대성 돌산호류 확산과 백화현상도 서른 건 넘게 확인됐습니다.
[고명효/산호탐사대 활동가/해녀 : "(문섬과 범섬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다고 하지만, 저희가 기록을 하면서 봤을 때 그런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도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기후변화가 불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생물의 증가로, '바다의 꽃' 제주 산호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산호탐사대
-
-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허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