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시점과 일용노동자의 시점이 다른 이유 [특파원 리포트]

입력 2023.12.15 (11:00) 수정 2023.12.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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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은 그가 '매'에서 '비둘기'로 변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1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그리고 최근까지도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던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를 끝내고선 "기준금리가 인상 사이클의 거의 꼭지점에 와 있다, 연준 위원 중 아무도 금리 인상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초기 수준이긴 하지만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지는 것보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악화를 더 우려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 물가가 높다, 2%로 가려면 확신이 더 필요하다, 승리를 선언하는 건 시기 상조다,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지만, 위 발언에 비하면 아주 작은 목소리였습니다.

이렇게 비둘기로 변신한 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되면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어느 정도 믿음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을 2.8%로 봤습니다. 9월 전망 때보다 0.5%p나 낮은 수준입니다. 내년에도 2.4%로 당초보다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 "물가상승률 낮아진다"는데 "이젠 커피도 사치"

디에고 캐슈트니즈 씨는 과테말라에서 14살 때 미국으로 온, 이젠 38살의 건설노동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식당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물가는 오르고, 버는 돈은 줄면서 코로나19는 그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다 괜찮았어요. 일주일에 6일을 일할 수 있었고, 뭐든 다 낼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전자기기나 장난감 같은 걸 사달라고 하면 기다리라고 해요. 살 돈이 없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슬픕니다"

처음 해보는 건설 일에 힘들었지만, 유튜브를 보며 공부했고, 이젠 하루에 170달러를 법니다. 일주일에 닷새를 채워 일 년을 꼬박 일해도 연 5만 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용노동자이다 보니 일주일에 닷새를 채워 일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디에고 씨의 가스요금 고지서에 내야 할 금액이 $2,685.66으로 적혀 있다. 이번에도 해당 월치 요금을 다 내지 못하고 최소한만 냈다.디에고 씨의 가스요금 고지서에 내야 할 금액이 $2,685.66으로 적혀 있다. 이번에도 해당 월치 요금을 다 내지 못하고 최소한만 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일을 아예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밀리기 시작한 가스요금이 2천5백 달러가 넘습니다. 지금도 다달이 나오는 요금을 다 내지 못하고, 끊기지 않을 정도만 내고 있습니다. 언제 다 갚을지 알 수 없습니다. 집세는 9월에 낸 게 마지막입니다. 위층에 사는 집주인이 그나마 봐줘서 쫓겨나진 않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디에고 씨를 인터뷰한 전날이 그들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디에고 씨의 부인에게 생활이 어떤지 묻자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끔 화가 나요. 왜 집에 돈이 없냐고. 그런데 온갖 청구서로 다 나가고, 집에 가져오는 돈이 없어요. 예전에는 조금 주는 돈이 있어서 커피라도 가끔 마셨는데, 이제는 더는 못해요."

도로의 인도를 수리하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메리코 라미레즈 씨는 소득은 그런대로 유지돼 왔지만, 오른 물가에 이젠 입는 것, 먹는 걸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예전엔 여행도 가고 그랬는데, 이젠 여행은 못 가요. 입는 것, 먹는 걸 줄여야죠. 예전엔 고기를 10파운드 샀다면 요즘은 5파운드만 사요. 채소를 먹거나 쌀 같은 거로 부족한 걸 채웁니다.

■ 물가상승률은 '율'일 뿐 '가격'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데 왜 이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물가상승률은 말 그대로 '율'입니다. 비교 대상 시점에서 얼마나 올랐냐는 '비율'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건 전보다 '덜 올랐다'는 뜻이지 '가격이 내려갔다'는 아닙니다. 9% 오르던 물가가 3% 올랐으면, 6% 내린 게 아니라 단순계산으로 12%가 오른 겁니다.

뉴욕에 있는 포덤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지아코모 산탄젤로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건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속도가 느려진다고 가격이 내려가진 않아요. 만일 열기구를 타고 빨리 올라가다 갑자기 속도를 늦춘다고 합시다. 그래도 땅에서는 여전히 높은 곳에 있는 거예요.

정책 당국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고 성공한 것처럼 얘기하고, 금융 시장은 이에 환호하지만, 이미 높아져 버린 '가격'은 여전히 서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 문제는 "먹을 것을 빼앗아간다"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보는 자료 중에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있습니다. '근원'이 붙는 건 전체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변동을 빼고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소득층은 필수재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책 당국자와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특히 먹거리가 그렇습니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2019년 이후 20% 정도 되는데, 외식이든 집에서 해 먹든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25% 안팎에 이릅니다.

뉴욕 브롱스 호느토스 칼리지 먹거리 나눔터에서 학생이 음식이 든 가방을 받아가고 있다.뉴욕 브롱스 호느토스 칼리지 먹거리 나눔터에서 학생이 음식이 든 가방을 받아가고 있다.

뉴욕 시 커뮤니티 대학 가운데 하나인 호스토스 칼리지는 먹거리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 위치가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브롱스 지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과 그들의 가족이 굶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15살 딸을 둔 엘리자 바소토 씨를 만났습니다. 이 나눔터에서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전에는 한 달에 두 번씩 올 수 있었는데, 이젠 한 번밖에 못 와요. 음식량도 줄었어요. 15살짜리 딸을 어떻게 먹여야 하나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잘 때도 있어요. 아이에게 음식을 주다 보면 전 배고플 때가 있습니다.

■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으면 괜찮겠지만...

미국 연준이 고용시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건 임금 상승 때문입니다. 고용 시장이 뜨거우면 노동자 입장에선 좋지만, 정책 당국 입장에선 고용시장이 뜨거운 만큼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임금이 많이 오르면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임금 상승이 소득을 따라잡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산탄젤로 교수는 이번엔 이런 비유를 썼습니다.

누군가 차를 매우 빨리 운전하고 있다고 칩시다. 당신은 그 옆에서 달려가고 있어요. 어느 시점에 차가 멈춥니다. 그때가 되면 당신은 차보다 빨리 달리고 있겠죠. 그런데 차는 이미 저 멀리 앞에 있어요.

차는 물가고, 당신은 임금입니다. 정책 당국자는 임금 상승을 걱정하지만, 생활인들은 임금이 오르지 않는 걸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인플레이션 기간 자산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미국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고, 다우지수 역시 역대 최고점을 넘어섰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올해 20%와 30%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상위 10%가 미국 주식의 90% 가까이를 갖고 있고, 하위 50%는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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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의 시점과 일용노동자의 시점이 다른 이유 [특파원 리포트]
    • 입력 2023-12-15 11:00:26
    • 수정2023-12-15 1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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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은 그가 '매'에서 '비둘기'로 변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1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그리고 최근까지도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던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를 끝내고선 "기준금리가 인상 사이클의 거의 꼭지점에 와 있다, 연준 위원 중 아무도 금리 인상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초기 수준이긴 하지만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지는 것보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악화를 더 우려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 물가가 높다, 2%로 가려면 확신이 더 필요하다, 승리를 선언하는 건 시기 상조다,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지만, 위 발언에 비하면 아주 작은 목소리였습니다.

이렇게 비둘기로 변신한 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되면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어느 정도 믿음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을 2.8%로 봤습니다. 9월 전망 때보다 0.5%p나 낮은 수준입니다. 내년에도 2.4%로 당초보다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 "물가상승률 낮아진다"는데 "이젠 커피도 사치"

디에고 캐슈트니즈 씨는 과테말라에서 14살 때 미국으로 온, 이젠 38살의 건설노동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식당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물가는 오르고, 버는 돈은 줄면서 코로나19는 그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다 괜찮았어요. 일주일에 6일을 일할 수 있었고, 뭐든 다 낼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전자기기나 장난감 같은 걸 사달라고 하면 기다리라고 해요. 살 돈이 없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슬픕니다"

처음 해보는 건설 일에 힘들었지만, 유튜브를 보며 공부했고, 이젠 하루에 170달러를 법니다. 일주일에 닷새를 채워 일 년을 꼬박 일해도 연 5만 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용노동자이다 보니 일주일에 닷새를 채워 일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디에고 씨의 가스요금 고지서에 내야 할 금액이 $2,685.66으로 적혀 있다. 이번에도 해당 월치 요금을 다 내지 못하고 최소한만 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일을 아예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밀리기 시작한 가스요금이 2천5백 달러가 넘습니다. 지금도 다달이 나오는 요금을 다 내지 못하고, 끊기지 않을 정도만 내고 있습니다. 언제 다 갚을지 알 수 없습니다. 집세는 9월에 낸 게 마지막입니다. 위층에 사는 집주인이 그나마 봐줘서 쫓겨나진 않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진이 디에고 씨를 인터뷰한 전날이 그들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디에고 씨의 부인에게 생활이 어떤지 묻자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끔 화가 나요. 왜 집에 돈이 없냐고. 그런데 온갖 청구서로 다 나가고, 집에 가져오는 돈이 없어요. 예전에는 조금 주는 돈이 있어서 커피라도 가끔 마셨는데, 이제는 더는 못해요."

도로의 인도를 수리하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메리코 라미레즈 씨는 소득은 그런대로 유지돼 왔지만, 오른 물가에 이젠 입는 것, 먹는 걸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예전엔 여행도 가고 그랬는데, 이젠 여행은 못 가요. 입는 것, 먹는 걸 줄여야죠. 예전엔 고기를 10파운드 샀다면 요즘은 5파운드만 사요. 채소를 먹거나 쌀 같은 거로 부족한 걸 채웁니다.

■ 물가상승률은 '율'일 뿐 '가격'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데 왜 이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물가상승률은 말 그대로 '율'입니다. 비교 대상 시점에서 얼마나 올랐냐는 '비율'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건 전보다 '덜 올랐다'는 뜻이지 '가격이 내려갔다'는 아닙니다. 9% 오르던 물가가 3% 올랐으면, 6% 내린 게 아니라 단순계산으로 12%가 오른 겁니다.

뉴욕에 있는 포덤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지아코모 산탄젤로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건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속도가 느려진다고 가격이 내려가진 않아요. 만일 열기구를 타고 빨리 올라가다 갑자기 속도를 늦춘다고 합시다. 그래도 땅에서는 여전히 높은 곳에 있는 거예요.

정책 당국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고 성공한 것처럼 얘기하고, 금융 시장은 이에 환호하지만, 이미 높아져 버린 '가격'은 여전히 서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 문제는 "먹을 것을 빼앗아간다"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보는 자료 중에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있습니다. '근원'이 붙는 건 전체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변동을 빼고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소득층은 필수재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책 당국자와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특히 먹거리가 그렇습니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2019년 이후 20% 정도 되는데, 외식이든 집에서 해 먹든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25% 안팎에 이릅니다.

뉴욕 브롱스 호느토스 칼리지 먹거리 나눔터에서 학생이 음식이 든 가방을 받아가고 있다.
뉴욕 시 커뮤니티 대학 가운데 하나인 호스토스 칼리지는 먹거리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 위치가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브롱스 지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과 그들의 가족이 굶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15살 딸을 둔 엘리자 바소토 씨를 만났습니다. 이 나눔터에서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전에는 한 달에 두 번씩 올 수 있었는데, 이젠 한 번밖에 못 와요. 음식량도 줄었어요. 15살짜리 딸을 어떻게 먹여야 하나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잘 때도 있어요. 아이에게 음식을 주다 보면 전 배고플 때가 있습니다.

■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으면 괜찮겠지만...

미국 연준이 고용시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건 임금 상승 때문입니다. 고용 시장이 뜨거우면 노동자 입장에선 좋지만, 정책 당국 입장에선 고용시장이 뜨거운 만큼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임금이 많이 오르면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임금 상승이 소득을 따라잡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산탄젤로 교수는 이번엔 이런 비유를 썼습니다.

누군가 차를 매우 빨리 운전하고 있다고 칩시다. 당신은 그 옆에서 달려가고 있어요. 어느 시점에 차가 멈춥니다. 그때가 되면 당신은 차보다 빨리 달리고 있겠죠. 그런데 차는 이미 저 멀리 앞에 있어요.

차는 물가고, 당신은 임금입니다. 정책 당국자는 임금 상승을 걱정하지만, 생활인들은 임금이 오르지 않는 걸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인플레이션 기간 자산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미국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고, 다우지수 역시 역대 최고점을 넘어섰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올해 20%와 30%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상위 10%가 미국 주식의 90% 가까이를 갖고 있고, 하위 50%는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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