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당민주주의 후퇴”…여 “반민주 세력 폭거 멈추라”

입력 2023.12.15 (12:06) 수정 2023.12.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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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전열에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향한 비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여당을 향해 '정당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공세를 폈고, 여당은 야당에게 '반민주세력의 폭거'를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직후 이뤄진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대해 "정당민주주의 후퇴이자 반개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한꺼번에 2선 후퇴하는 것은 과거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최근 당 대표 퇴진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혁신일까요?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후퇴고 반개혁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모든 언론에서 국민의힘의 혁신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뭐하냐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민주당의 혁신 시간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어제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법'을 민주당이 주도해 단독 처리한 것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1대 국회 마지막 시점까지 강행하는 입법 폭주에 깊은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민주화를 기득권과 특권으로 사유화하는 행위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민주화 세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빨리 청산되어야 할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영화를 이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 씌우려 하고 있다"며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당의 뿌리인 문민 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상 의원총회 등을 통해 비대위 체제 전환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오후에 회동합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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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정당민주주의 후퇴”…여 “반민주 세력 폭거 멈추라”
    • 입력 2023-12-15 12:06:55
    • 수정2023-12-15 17:34:47
    뉴스 12
[앵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전열에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향한 비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여당을 향해 '정당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공세를 폈고, 여당은 야당에게 '반민주세력의 폭거'를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직후 이뤄진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대해 "정당민주주의 후퇴이자 반개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한꺼번에 2선 후퇴하는 것은 과거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최근 당 대표 퇴진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혁신일까요?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후퇴고 반개혁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모든 언론에서 국민의힘의 혁신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뭐하냐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민주당의 혁신 시간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어제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법'을 민주당이 주도해 단독 처리한 것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1대 국회 마지막 시점까지 강행하는 입법 폭주에 깊은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민주화를 기득권과 특권으로 사유화하는 행위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민주화 세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빨리 청산되어야 할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영화를 이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 씌우려 하고 있다"며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당의 뿌리인 문민 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상 의원총회 등을 통해 비대위 체제 전환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오후에 회동합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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