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민과의 대화…“우크라 비무장화 달성해야 평화”

입력 2023.12.15 (12:22) 수정 2023.12.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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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규모 회견을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별군사작전을 위해 추가 동원령도 필요없고, 전장에서 주도권도 잡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비타협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의 결과'란 제목의 내외신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첫 번째 질문은 '언제 평화가 찾아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로 만들겠다는 러시아의 목표가 달성되면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비군사화에 관해서 만약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는 61만 7천 명의 병력이 투입돼 있고 거의 모든 전선에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원 입대자가 50만 명에 가까워 추가 동원령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받은 지원이 곧 고갈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공짜(서방의 지원)는 언젠가 끝날 수도 있고 분명히 조금씩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 전쟁이 끝나지 않고 연장될 것입니다."]

지난주 5번째 대선 도전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군사, 경제 분야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러시아를 계속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려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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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5 12:22:42
    • 수정2023-12-15 1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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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규모 회견을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별군사작전을 위해 추가 동원령도 필요없고, 전장에서 주도권도 잡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비타협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의 결과'란 제목의 내외신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첫 번째 질문은 '언제 평화가 찾아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로 만들겠다는 러시아의 목표가 달성되면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비군사화에 관해서 만약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는 61만 7천 명의 병력이 투입돼 있고 거의 모든 전선에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원 입대자가 50만 명에 가까워 추가 동원령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받은 지원이 곧 고갈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공짜(서방의 지원)는 언젠가 끝날 수도 있고 분명히 조금씩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 전쟁이 끝나지 않고 연장될 것입니다."]

지난주 5번째 대선 도전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군사, 경제 분야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러시아를 계속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려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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