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민 79.3% “푸틴 신뢰”…대선 출마선언 후 0.8%P↑

입력 2023.12.15 (19:35) 수정 2023.12.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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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신뢰 수준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더 상승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은 현지 시간 15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주보다 0.8%p 오른 79.3%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에 거주하는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크렘린궁에서 내년 3월 17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해달라는 군인의 요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15일에는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인 ‘올해의 결과’ 행사를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6.0%로 지난주보다 0.2%p 높아졌습니다.

러시아 정부 직무 지지율은 51.5%로 전주 대비 0.1%p 올랐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3.9%로 일주일 전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62.3%는 미슈스틴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국영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그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됩니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2030년 대선에서 6선에 성공할 경우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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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15 19:44:24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신뢰 수준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더 상승해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은 현지 시간 15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주보다 0.8%p 오른 79.3%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에 거주하는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크렘린궁에서 내년 3월 17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해달라는 군인의 요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15일에는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인 ‘올해의 결과’ 행사를 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76.0%로 지난주보다 0.2%p 높아졌습니다.

러시아 정부 직무 지지율은 51.5%로 전주 대비 0.1%p 올랐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3.9%로 일주일 전보다 0.6%p 상승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62.3%는 미슈스틴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국영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그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됩니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2030년 대선에서 6선에 성공할 경우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합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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